타루는 2025년도 앨범의 주제를 ‘폭력을 폭로한다.’로 정하고 작업하고 있다.
이전 앨범 활동을 통해 '사랑'에 대한 고찰을 해왔다면 2024년부터는 '폭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작을 이어 나가고 있다.
‘Jezebel’은 존중을 넘어서 숭배받길 원하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노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권력욕과 나르시시즘에 대해 다뤘다. 타루는 SNS와 수많은 기사 그리고 사회 현상들을 관찰하면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외로움이 위로받길 원하지만 사회에 대한 불신 때문에 자신을 과장하고 과시하는 방법으로 관심을 쟁취 하려는 경향을 가지게 되었다.’ 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이것은 과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며 비윤리적인(폭력적인) 방법도 불사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세벨은 원래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멸망을 가져오는 여성의 대명사이기도하다. 그녀는 짐승(권력을 가진 괴물)의 등을 타고 순교자들의 피가 담긴 잔을 든 모습으로 종종 묘사된다. 그녀는 온갖 화려한 것들로 자신을 치장(숭배)하고 권력을 누리지만 결국, 자신이 타고 있던 권력(괴물)에 의해 처참한 죽임을 당한다.
폭력은 멀리 있지 않다.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이세벨은 언제나 우리에게 높은 곳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약자들의 피를 제물로 바치라고 속삭인다. 비겁함을 용기라고 현혹한다. 타루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시대의 아픔을 보다 본질적으로 고찰하고 해독하는 노력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Jezebel’은 22년도 '새로운 길', 그리고 24년도 '비명'등을 함께 작업했던 동료이자가까운 친구 기타리스트 박성진과 베이시스트 심영주가 함께 작곡 편곡을 하였다. 뮤지컬 빨래, 렛미플라이,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다수의 뮤지컬 편곡과 연주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박성진과 LosTrio로 재즈씬에서 활동하면서 정용화, 비투비, 나윤권 등 다양한 아이돌 앨범 활동 경험으로 세련된 연주 작업을 해온 심영주가 참여한 이번 싱글은 락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실험적인 편곡을 더했다. 앨범 자켓은 타루가 직접 디자인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