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누군가는 인기의 꼭대기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었고, 누군가는 상실을 껴안은 채 조용히 울었다.
또 어떤 이는 흑도 백도 아닌, 자신만의 이름을 갈망했고, 누군가는 자신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유령처럼 존재했다.
이해받고 싶었던 마음을 감추던 의사도 있었고, 마지막까지 미련을 놓지 못한 채 노래를 등진 청년도 있었다.
이야기들은 서로 다르지만,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
누군가의 이야기이자, 누구에게나 있었던 마음. 끝내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그러나 사라지지 않았던 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01. 유령, 우리 (Intro)
Composed by 최선율
Arranged by 최선율
나는 여전히 여기 있는데,
너는 없고,
네가 남긴 모든 것만 이 자리에 남아 있어.
02. 절망 속에서 춤을 추어라
Lyrics by 최운율, 최선율
Composed by 최선율, 최운율
Arranged by 최선율, 최운율
나에게 절망을 주는 너도 절망에 빠지고
너에게 절망을 주는 나도 절망에 빠지겠지
03. 위선자
Lyrics by 최운율, 최선율
Composed by 최선율, 최운율
Arranged by 최선율, 최운율
나는 비겁하다. 나는 거짓말쟁이다.
세상은 온통 가식 덩어리지만
그 속에서 줄곧 정의를 찾아오고 있으니 어찌 비뚤어져 있다고 할 수 있을까?
04. 흑백논리
Lyrics by 최운율, 최선율
Composed by 최선율, 최운율
Arranged by 최선율, 최운율
관념을 부수고 새로운 관점을 찾아
05. 로큰롤은 거절이야
Lyrics by 최운율, 최선율
Composed by 최선율, 최운율
Arranged by 최선율, 최운율, 황수훈
로큰롤이 난 싫어
이루지 못한 과거일 뿐이야
06. 상실과 책읽기
Lyrics by 최운율, 최선율
Composed by 최선율, 최운율
Arranged by 최선율, 최운율
좋아하는 게 많아질수록 상실만 커지는 거야
07. 유령의 소원
Lyrics by 최운율, 최선율
Composed by 최선율, 최운율
Arranged by 최선율, 최운율
하루만 더 살아있을 수 있다면
어떤 변명도 하지 않을게
08. 옮긴이의 말 (Outro)
Composed by 최선율
Arranged by 최선율
푸르름을 지났다.
돌이켜보면 지난봄의 기억은
나에겐 그저 따분하고 시시한 것이었고,
마음을 죽이고 있는 것들을 찾아왔지만 결국 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