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HO (순호) _‘흩날리는 꽃잎들의 개수만큼 사랑할게’
음악생활을 이어온 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는 이 모든 것들이 지치고 무미건조하게 지나쳐버린 시간들이 있었는데요.
그러다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니 작은 관심 하나하나가 너무나 감사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잊지 않고 나를 찾아주고 들어주고 궁금해해주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욱 힘이 되어주고 웃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은 생각으로부터 행동으로 이어지는데 꽤나 오래 걸렸지만,
묵묵히 응원해 주시고 손 내밀어 준 팬분들 덕분에 작년 겨울부터는 작게나마 계절마다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찾아와주신 팬분들에게 최대한 행복과 웃음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떡하면 부족한 내가 매 공연마다 나를 찾아와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행복을 드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이어졌는데요.
그중 하나가 매 공연마다 와주신 분들을 위해 노래를 만들어 불러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올해 봄 공연 때 만들어 불러드린 곡인데요.
이렇게 발매까지 해드리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아래의 마음들을 담아 서둘러 만들어보았습니다. ( 그리고 뮤비에는 그동안 공연 때 여러분이 스케치북에 써 준 응원의 글들이 담겨 있으니 더욱 즐겁게 감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흩날리는 꽃잎들은 셀 수 없죠. 그만큼 셀 수 없이 사랑할게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그리고 또 그 많은 꽃잎들의 향기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넓게 퍼져나갑니다.
그만큼 안아주고 싶은 마음도 함께 표현했어요.
올해 봄 공연의 주제는 꽃말이었는데요. 한 분 한 분이 꽃말의 이름이 되어 오셨습니다.
사랑은 봄의 꽃과도 같고, 사랑은 그런 꽃의 이름이라서 제가 여러분의 이름을 오래도록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더 좋은 모습, 잘 하는 모습, 자랑이 될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자꾸 부족한 저인 것 같아서 매번 미안해요.
언제나 이 자리에서 저를 찾아와주는 여러분을 위해 노래할게요.
오늘도 찾아와 준 당신에게 이 노래를 선물합니다.
고맙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