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작은 순간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PL(피엘)이 신곡 'PARKING LOT ANTHEM'을 발매했다. 이번 곡은 올여름 발매 예정인 EP [PASSPORT]의 두 번째 선공개 싱글로, 또 다른 감정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3월에 발매된 'WINDOW'가 "시작"을 이야기하는 창이었다면, 이번 곡은 낯선 밤거리 한복판에서 피어나는 "나만의 순간"을 그려낸다.
'PARKING LOT ANTHEM'은 평범한 공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담아낸 곡이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한여름 밤, 어디선가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 낡은 카메라에 담긴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의 작은 축제가 된다. 자극적인 여행의 풍경 대신 평범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화려한 거리 너머의 또 다른 낭만- 그런 순간들을 음악으로 풀어낸 감성적 기 록이다. 들뜸보다는 아쉬움이, 설렘보다는 낭만이 짙게 배어 있는 이 곡에서는 독보적인 PL의 음색과 도시의 밤을 스케치하듯 섬세하게 풀어낸 진솔한 가사와 함께 처음 선보이는 POP 기반의 웨스턴 사운드가 돋보여, 새 EP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인다.
-From PL
“누군가는 잠든 밤, 나는 그제서야 하루를 시작합니다.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희미한 멜로디 가, 불 꺼진 도시의 숨결처럼 나를 감쌌어요. 그 밤은, 어쩌면 내가 오래도록 그리워하던 풍경이었는지도 몰라요. 누군가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밤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들이 있어요. 이 노래는 그 밤, 그 거리, 그 공기 속에서 피어난 우리의 작은 축제를 담은 기록이에요. 퇴근 길, 이어폰을 꽂고 걸어가는 낡은 골목 어귀에서도 그 순간만큼은,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는 온전한 나만의 무대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만의 ‘PARKING LOT ANTHEMʼ이니까요.ˮ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