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음악 큐레이션이 가진 의미는 단지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려는 리스너들을 위한 편리한 문화 정도로 인식되어 왔는지도 모른다. <My Curations>는 여기에 음악 콘텐츠의 큐레이션 개념을 확장하여, 음악가들이 만나 창작을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새롭게 정의한다. 이를 통해 음악을 큐레이션 하는 행위에 더 큰 책임감을 담고자 한다.
프로듀서 박근태의 음악상자 속에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노래 ‘키 차이’는 여러 아티스트를 거쳐 마침내 주인공을 만나, <My Curations>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 히든 트랙이다. 이번 곡은 싱어송라이터 정예원이 지닌 친숙하면서도 깊이 있는 보이스에, 다이내믹한 멜로디를 풀어낼 수 있도록 한 프로듀서 박근태의 보컬 디렉션에 초점을 맞추어 완성되었다. 썸을 타는 남녀 사이, ‘키 차이’라는 달콤한 소재를 통해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담아낸 이 노래가, 새롭게 연인을 꿈꾸는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소박한 용기와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