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데뷔 이래 탄탄한 퍼포먼스와 팀워크로 꾸준한 성장과 완성도를 입증한 크래비티가 정규 2집 'Dare to Crave'로 도피와 직면 사이에서 갈망을 마주한 소년들의 내면을 그려낸다. 크래비티는 그간 스스로를 입증해왔다. 퍼포먼스, 팀워크, 성과 그리고 서사. 이제는 그 껍질 너머의 목소리를 꺼내는 단계에 와 있다. 이번 앨범은 그런 크래비티가 자신만의 내면을 마주하고, 거기서 피어난 갈망을 노래하는 결정적 챕터다.
갈망이란 이름의 순간,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
불안, 외면, 그리고 용기 있게 꺼낸 욕망.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도 잘 모를 때가 있다. 다만 분명한 건, 어떤 마음이든 꾹 눌러 담기보다 이제는 꺼내야 할 타이밍이 있다는 것. 크래비티의 두 번째 정규 앨범 'Dare to Crave'는 그 타이밍에 관해 이야기한다. 크래비티의 새로운 팀명이 내포하는 의미는 ‘Crave(갈망)’와 ‘Gravity(중력)’. 중력처럼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 그리고 그 안에서 싹트는 갈망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갈망이라는 말 대신 끌림, 충동이라는 말 대신 움직임.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한, 가장 지금다운 크래비티의 기록이다.
SET, NET, G0?! 청춘의 본능적 출발
타이틀곡 ‘SET NET G0?!’는 전작들의 연장선 위에 놓인 또 하나의 도약점이다. 전개는 빠르고 직선적이다. 베이스와 신스 사운드, 드롭은 반복되는 혼란 속 감정의 굴곡을 닮았다. 나만의 리듬으로, 나만의 속도로. 이 곡은 뭔가를 ‘이루겠다’는 말보다, ‘멈추지 않겠다’는 태도를 말한다. 망설임과 직감 사이에서 기꺼이 질주를 택한 이들의 감각적 선언이기도 하다. 무엇을 향해 가는지 몰라도, 멈춰 있기보단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먼저인 순간. ‘SET NET G0?!’는 의심 없이 달려보자고 등을 떠미는 트랙이다.
멤버들의 자화상, 자작곡으로 완성된 서사
이번 앨범은 내가 아닌, 우리의 말을 담았다. 9명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고, 일부는 작곡까지 맡았다. 크래비티 처음으로 유닛 구성이 도입되었고, 3트랙의 유닛 곡은 ‘같은 팀’이라는 외피 아래 개성 있는 내면을 그린다. 우빈이 프로듀싱한 ‘Rendez-vous’는 흐릿해진 감각을 깨우는 만남을, 세림의 첫 자작곡 ‘Marionette’는 관계의 밀도와 방향을, 원진이 작곡한 ‘Wish Upon A Star’는 기다림 끝의 약속을 조심스럽게 그려낸다. 곡마다 색이 다르고, 단어의 결이 다르다. 그리고 그 다름이 하나로 묶일 수 있다는 걸 앨범이 증명한다. 이건 팀이자 개별 아티스트의 조합이라는 의미에서의 새로운 확장이다.
뮤직비디오는 근미래의 황폐한 세계를 배경으로, 루프처럼 반복되는 시간을 살아가는 소년들의 이야기다. 반복되는 일상 속 낯선 균열과 감정의 떨림이 퍼져가며, 크래비티가 마주한 ‘멈출 수 없는 끌림의 순간’을 서정적으로 담아낸다.
입증의 시기, 그리고 확장의 순간
크래비티는 데뷔 이후 짧은 시간 안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휩쓸었고, ‘로드 투 킹덤: ACE OF ACE’ 최종 우승 등. 이제는 증명이 아니라 전개다. 'Dare to Crave'는 그 성과 위에 놓인 하나의 이정표다. 단단한 팀워크와 성숙한 서사, 그리고 스스로 써내려간 감정의 흐름이 맞물리며, 크래비티는 이제 ‘성장하는 아이돌’을 넘어 ‘의미 있는 팀’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젠 ‘도약’의 타이밍이다.
갈망의 끝에서 마주한 새로운 나
'Dare to Crave'는 자신을 외면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자,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을 그대로 꺼낸 앨범이다. 복잡한 감정의 다발을 억지로 묶지 않는다. 불안, 충동, 회피, 설렘, 긴장. 그 모든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펼쳐 보여준다. 그래서 더 생생하고 정직하다. 혼란 속에서도 나아가는 용기, 반복되는 하루에 균열을 내려는 태도, 그리고 감히 꿈꾸는 청춘의 이름. 그 갈망은 중력만큼 강하다. 이제 크래비티는 그 힘을 따라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CRAVITY The 2nd Album [Dare to Crave] Tracklist
01 On My Way
작사: danke, 세림, 앨런
작곡: 서재우, 비오(B.O.), Matt Thomson, Max Graham
편곡: ARCADES
‘On My Way’는 현실 속 어려움과 도전에 맞서 ‘우리답게’ 헤쳐 나가겠다는 크래비티의 열정을 담은 곡이다. 한계를 넘어 나만의 길을 향해 나아가려는 뜨거운 다짐과,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박진감 넘치면서도 서정적인 기타 연주와 멤버들의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지며, 음악적으로 한층 더 깊고 성숙해진 크래비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02 SWISH
작사: 방혜현, 아란(MUMW)
작곡: Malin Christin, Chris Collins, Albin Nordqvist
편곡: Albin Nordqvist
‘SWISH’는 힙합, 록, 팝의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사운드 위에 과감한 보컬과 매혹적인 비트가 어우러진, 자신감 넘치고 역동적인 곡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직관을 따라 거침없이 나아가는 청춘의 감정을 담은 가사가 더해져, 강렬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솔직한 표현 속 자유로운 에너지와 자신을 숨기지 않는 담백한 태도의 가사가 곡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준다.
03 SET NET G0?!
작사: 장다인(ARTiffect), 윤채(MUMW), 박지현(ARTiffect), 예둥(MUMW), Mango(MUMW), 아란(MUMW), 세림, 앨런
작곡: Lina Hansson, Kris Eriksson, Anya Jones, Musikality
편곡: Kris Eriksson, 이예준(NiNE), 김민구(NiNE)
‘SET NET G0?!’는 몽환적인 플럭 신스 사운드와 강렬한 신스 베이스, 중독성 있는 보컬 찹이 어우러진 일렉트로닉 댄스 곡이다. 파워풀하면서도 반전 있는 드롭성 훅이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으며,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청춘의 순간들을 거침없이 돌파하는 젊은 에너지와 자유를 담아냈다. 붉게 물든 노을처럼 뜨겁고 위태로운 ‘지금’의 찰나에 집중하며, 고민과 망설임을 내려놓고 자신만(SET)의 리듬대로 목표(NET)를 향해 달려가는(GO) 모습을 그린다.
04 Rendez-vous
작사: 우빈, 앨런
작곡: 우빈, Royal Dive, Saimon
편곡: Saimon, Royal Dive
멤버 우빈이 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Rendez-vous’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느끼는 무료함과 혼란스러움을 깨뜨리고, 특별한 사람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다시 숨 쉬며 살아가는 감각을 되찾는 순간을 표현한 곡이다.
05 PARANOIA
작사: 조윤경, 세림, 앨런
작곡: HUMBLER, BORAN(보란), Ray Richardson
편곡: HUMBLER
‘PARANOIA’는 내면의 불안과 혼란을 강렬한 퍼포먼스로 풀어낸 댄스 트랙이다. 거칠게 몰아치는 비트와 중독성 있는 후렴이 어우러져, 끝없이 반복되는 집착과 상실감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06 Straight Up To Heaven (Sung by 정모, 우빈, 성민)
작사: 윤(ARTiffect), 장다인(ARTiffect), 정모, 성민
작곡: LUKE(MonoTree), Junhyuk, BB Elliot, Chris Meyer
편곡: LUKE(MonoTree), Junhyuk
‘Straight Up To Heaven’은 감미로운 보컬과 몽환적인 루프 사운드가 어우러진 소프트 신스팝 곡으로, 짙은 어둠 속에서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의 순간을 그린다.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정적인 가사와 일렁이는 신스 리프, 부드러운 리듬이 어우러져 한 편의 꿈을 꾸는 듯한 감성을 선사하며, 늘 어둠뿐이던 세상이 너와 함께하는 순간부터 천국이 되어 영원을 꿈꾸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유닛 멤버 정모와 성민이 작사에 참여해 더욱 특별함을 더했다.
07 Stadium (Sung by 앨런, 원진, 형준)
작사: 형준, 앨런
작곡: 서지은, Miles Barker, bvvs(Room01), Moon Kim(Room01), Hautboi Rich
편곡: 서지은, bvvs(Room01)
‘Stadium’은 묵직한 베이스와 에너제틱한 드럼 그루브가 돋보이는 펑크 스타일 트랙으로, 중독성 강한 리프와 멜로디가 경쾌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무대 위 자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세 명의 챔피언을 노래하며, ‘우리의 스타디움(무대)에 온 걸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유닛 멤버 형준과 앨런이 작사에 함께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08 Marionette (Sung by 세림, 민희, 태영)
작사: 세림, oddbob
작곡: 세림, Millionboy(밀리언보이), YOUNGHOOD(영후드), oddbob, joha
편곡: Add Blessed(NEWTYPE), REIDD(NEWTYPE)
멤버 세림의 첫 자작곡 ‘Marionette’는 다크하면서도 섹시한 무드의 팝 기반 곡으로, 몽환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자유와 구속 사이에서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애틋한 감정을 감각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표현했다.
09 Underdog
작사: 주헌, Ye-Yo!(Yeyosound), Laser, 세림, 앨런
작곡: 주헌, Ye-Yo!(Yeyosound), Laser
편곡: 주헌, Ye-Yo!(Yeyosound)
‘Underdog’은 몬스타엑스 멤버 주헌의 프로듀싱 곡으로, 중독성 있는 일렉 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드럼이 매력적인 Rock 장르의 곡이며, 상처와 절망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의지, 언더독(Underdog)의 반격과 비상을 그린 에너지를 담은 노래이다.
10 Click, Flash, Pow
작사: 문설리, 우빈, 형준, 민희, 진리(Full8loom)
작곡: 영광의 얼굴들(Full8loom), 진리(Full8loom), 방건우(Full8loom)
편곡: 영광의 얼굴들(Full8loom), 방건우(Full8loom)
‘Click, Flash, Pow’는 펑키한 리듬과 감각적인 그루브가 돋보이는 R&B 기반의 네오소울 트랙으로, 감미롭고 섹시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도시적이고 세련된 무드를 자아낸다. 찰나에 번쩍이는 섬광처럼, 무대를 향한 멤버들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담아내며, 막이 오르는 순간 후회 없이 모든 것을 불태우겠다는 단단한 결심의 메시지를 전한다.
11 Love Me Again
작사: 원진, 앨런, 태영, 형준, 성민, 정모
작곡: Marc Sibley, Nathan Cunningham, Ryan Curtis, Musikality
편곡: Space Primates
‘Love Me Again’은 그루비한 드럼 리듬과 베이스,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댄스 팝 곡이다. 리드미컬한 보컬 하모니와 중독성 있는 후렴이 곡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꿈 많았던 과거의 ‘나’를 제대로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에 대한 후회와, 이제야 자신을 사랑할 줄 알게 된 현재의 마음을 담아, 다시 그때의 나를 안아주고 싶은 간절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멤버인 앨런, 정모, 원진, 형준, 태영, 성민까지 여섯 멤버가 가사 작업에 함께하며, 메시지에 진정성과 깊이를 더했다.
12 Wish Upon A Star
작사: 원진, 브라더수, 세림, 앨런
작곡: 원진, 브라더수, Chicok
편곡: Chicok, 브라더수
‘Wish Upon A Star’는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며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함께 녹여낸 드림팝 계열의 팝 발라드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와 일렉 기타 위로 청량하게 퍼지는 신스와 섬세한 멜로디, 그리고 멤버들의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전한다. 멤버 원진이 처음으로 작곡과 작사에 도전하며, 보다 섬세한 감정선을 완성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