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음악 큐레이션이 가진 의미는 단지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려는 리스너들을 위한 편리한 문화 정도로 인식되어 왔는지도 모른다. <My Curations>는 여기에 음악 콘텐츠의 큐레이션 개념을 확장하여, 음악가들이 만나 창작을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새롭게 정의한다. 이를 통해 음악을 큐레이션 하는 행위에 더 큰 책임감을 담고자 한다.
새장이라는 작은 세상만을 알고 살아가는지도 모를 요즘 우리에게, 새장 너머의 세상을 이야기하며 위로를 건네는 이번 곡 ‘새장’은 멜로디와 가사 일부만 정리되어 있던 러프한 버전에서 출발했다. 아티스트가 표현하고자 했던, 하지만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쉽지 않았던 편곡적 방향성을 프로듀서 박근태와 작가들의 노하우를 통해 완성하게 되었다. 특히 <My Curations>이 단순한 큐레이션을 넘어, 더 나은 창작을 프로젝트가 지원하고 이를 통해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 안에서 성장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라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