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초 퉁소(퉁애) 고음반 자료를 중심으로 복원한 '봉장취' 음원과,
다양한 복원작업과 연주 활동을 통해 구성한 최여영류 퉁소산조를 기록한 자료이다.
1. 정해시 퉁소산조 중모리, 빠른 중모리
구한말 퉁소(퉁애)의 귀재로 알려진 유동초, 정해시, 편재준 등의 음원을 중심으로 봉장취의 연주가 연주자에 따라 어떠한 특색과 발전 과정을 거쳤는지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 중 정해시의 퉁소산조는 <빅터유성기원반시리즈>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매우 슬픈 느낌의 계면조로 구성되어 있다. 1930년대 고음반에서 복원한 정해시의 퉁소산조 중모리, 빠른 중모리 두 곡을 연주하였다.
2. 최여영류 긴 퉁소산조
2022년 선대 연주자들의 봉장취의 음악구조와 연주자 본인의 소양을 더하여 구성한 10여 분의 짧은 산조가 초연되었다.
이번에는 여기서 더욱 발전하여 다양한 조성과 장단 구성을 가미한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타령, 엇모리의 30여 분의 긴 산조를 연주하였다.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의 기존 산조에 타령장단과 엇모리장단을 추가하여 즉흥성의 묘를 정례화하여 산조의 형식을 균형 있게 완성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