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을 물들이는 향기, RESCENE(리센느)의 두 번째 싱글 앨범 발매!
비 온 뒤 머무는 풀향처럼 가장 선명한 잔향이 되기를.
RESCENE(리센느)가 두 번째 싱글 앨범 ‘Dearest’를 발매했다.
가장 애틋하고 소중한 존재를 부를 때 사용하는 단어 ‘Dearest’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진심 어린 애정으로 오래도록 남고 싶다는 RESCENE(리센느)의 바람을 담고 있다. 추억에 대한 그리움과 자연이 남기는 오랜 잔향으로 완성된 이번 앨범은, 듣는 이의 마음 깊은 곳을 조용히 두드리는 향기의 편지와도 같다.
총 2곡이 수록된 이번 싱글 앨범 ‘Dearest’는 RESCENE(리센느)가 앞으로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어, 조용히 스쳐 지나간 듯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문득 떠오르는 잔향처럼, 리스너의 기억 속에 잔잔하게, 그러나 깊게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비가 그친 뒤, 공기 속 가득 퍼지는 젖은 풀잎의 향기는 낮아서 눈에 잘 띄진 않아도, 어느새 은은히 풍겨와 익숙한 향으로 어디선가 느껴본 듯한 감정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RESCENE(리센느)는 한순간 스쳐도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존재이고 싶다. 오래된 노트의 한 페이지처럼, 혹은 지나간 꿈의 한 장면처럼, 익숙하고 따뜻한 잔향으로 리스너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란다.
01. Deja Vu *title
어디선가 한 번쯤 지나쳤던 것 같은 장면, 사람, 감정... ‘Deja Vu’는 언젠가 또다시 마주할 그 순간을 기다리며, 기억의 길을 따라 걷는 노래다. 기억 속에 남아있는 흐릿한 장면들, 어렴풋이 기억나는 소리와 느낌들이 그 길을 조용히 열어주고, 잃어버린 듯하지만 여전히 마음 속 깊이 새겨진 기억들을 다시 되살린다.
‘Deja Vu’의 가사에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들이 섬세하게 담겨 있다. 햇살 젖은 바람 사이로 스며든 향기, 낙서로 남겨진 비밀, 바람결에 실려오는 목소리, 손때 묻은 페이지와 같은 추억의 장면들이 가사를 통해 눈앞에 펼쳐지고, “다시 닿을 수 없다 해도”, “뒤를 돌아보면 익숙한 deja vu”, “눈을 감아보면 번지는 deja vu”와 같은 구절들이 이미 지나가버린 기억과 아직 마음속에 남아 있는 감정들이 맞닿는 지점을 그려낸다. 이러한 장면과 감정들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지금도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서정적인 메시지는 그루브한 베이스 라인과 레트로한 아날로그 신스가 어우러진 팝 댄스 트랙 위에서 더욱 짙어지며, 리센느 특유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멜로디를 통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잔향을 남긴다. 이처럼 'Deja Vu'는 RESCENE(리센느)만의 음악이 지닌 따스함과 깊이를 다시 한 번 선명하게 보여주는 곡이다.
02. Mood
어느 여름날, 젖은 공기 속 쏟아지는 빗방울이 과거의 나를 데려와 잊고 지냈던 서툴고 순수했던 감정들과 마주한 나는, 과거의 나와 함께 천천히 감정 속으로 스며든다. 쏟아지는 빗속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며 그 빗속에서 함께 춤을 춘다.
흐르듯 자유롭게 움직이는 그 안에서, 나는 내 안의 진짜 나를 마주하고, 조용한 위로를 받는다. 이 순간이 꿈처럼 느껴질지라도, 지금만큼은 모든 것이 선명하고 벅찬 듯하다.
비가 올 때까지 끝나지 않는 기우제처럼, 우연히 마주한 그 찰나의 감정이 너무도 황홀해서, 다시 한 번 그 순간을 만나고 싶은 마음. 과거의 나를 마주하고 위로받았던 그 무드를, 다시 느끼기 위해 나는 또다시 마음속 끝없는 기우제를 지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Mood'는 몽환적인 R&B 사운드를 바탕으로, 그루비한 패드 신스와 신비로운 화음이 곡의 중심을 이끌고, 808 베이스와 벨, 빈티지한 EP 사운드가 레이어를 이루며 감정의 밀도를 더한다. 익숙한 듯 낯선 감정의 교차점에서 리센느는 ‘Mood’를 통해, 소녀에서 여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깊고 섬세하게 풀어낸다.
TRACKLIS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