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목소리, 감정으로 표현된 Roy만의 특유한 덤덤한 감성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Fell Again’을 시작으로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말하고, 놓지 못하고,
추억하고, 마음을 내려놓는 데까지 드는 수많은 과정과 말들을
Roy만의 언어로 담아낸 가사로 많은 공감대가 느껴지는 노래들이다.
때론 리드미컬하게, 또는 담담하게, 부드럽게 표현되는 moogboy와 Roy의 편곡이
같은 음악만을 담아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같은 주제로 풀어낸 가사들을 담은 이 앨범은 독특하면서도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moogboy records의 음악성을 보여준다.
1. Fell Again
늘 사랑에 치이고 치여 시작이 두렵고 아프기만 하던 나는, 당신에게 빠지지 않겠다 다짐하지만,
늘 나와는 다른 마음으로 날 바라보고 웃는 당신이 구렁텅이에 살고 있는 나를
밝은 빛으로 헤어 나오게 만든다.
환하기도 따듯하기도 한 풍성한 편곡으로 봄을 연상케 하는 음악이다.
2.이유 (Remastered)
사랑에 항상 이유를 찾는 우리는 많은 걸 떠올린다. 그 모든 것의 시작은 그냥 당신이라서...
어떤 말도 부족할 만큼 소중한 당신에게, 계속 더해지는 말들을 정리하는 단어는 ‘그냥’인 것 같다.
왜 좋아하냐는 물음에 그냥이라는 대답이 서운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좋은 표현을 아직 찾기가 힘들다. 당신에게 충분히 와닿는 말이 되길 바란다.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따듯한 노래다.
3. 행복하지마 (Feat. 배주원) (Remastered)
아직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사람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다른 사람과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속 깊이 내가 아닌 행복이 싫은 마음을
‘행복하지 마’ 라는 말로 외로이 표현한다.
하지만 결국 그보다 더 바라는 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한 미소이기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 또한 담고 있다.
이별한 사람들의 누구에게도 솔직히 말하지 못할 속마음이 전해지는 가사이다.
보컬 배주원의 여리고 담백한 표현으로 더욱 덤덤하면서도 애절한 느낌이 더해진다.
4. 기억해요 (Feat. 곁에) (Remastered)
마지막 순간까지 날 생각해 주던 사람.
이별의 끝에는 후회와 미련이 있다.
남은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건 좋았던 때를 기억하는 것뿐.
내게 환하게 웃어주던 그 사람의 미소를 떠올린다.
꾹꾹 눌러 담은 마음을 피아노로, 넘치게 차오르는 서글프고 애절한 마음을
스트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단순하면서도 다이나믹한 편곡으로
오로지 곁에의 감정과 목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5. 이사 (Feat. 곁에) (Remastered)
Moogboy records의 프로듀서 Roy와 감성 발라더 곁에의 두번째 featuring 작품으로,
서정적인 곁에의 목소리와 Roy만의 특유의 멜로디와 가사가 더욱 돋보여지는 곡이다.
아직은 추억으로 담아두기엔 함께한 흔적만 남아버린 이 자리.
차마 이 추억을 지울 수가 없어 이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다.
새로운 물건들로 그 사람의 흔적을 하나씩 천천히 바꿔가며 이사 준비를 한다.
‘곁에’ 담담하면서도 슬픈 목소리로 아픈 마음을 담아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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