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진심은 어둠이 내려앉은 뒤에야 비로소 드러납니다.
빛이 머무는 동안 꺼내지 못했던 마음,
감추듯 쥐고 있던 감정은
세상이 조금 더 낮게 가라앉는 순간,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서서히 꺼지고 있는 불빛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되려 더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이 어둠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이 곡의 마지막 어떤 문장 부호가 붙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한 번 모습을 드러낸 마음은
더 이상 숨겨지지 않습니다.
닫히고 있는 듯한 이 문을 언젠가 다시 두드리게 되는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이 작은 두드림이
누군가에게 닿았다면 잠시 짧은 여운 속 머물러
함께 이 밤을 즐길 수 있기를,
이 밤이 끝나고도
이 마음이 어딘가 남아 있기를
“Thank you for Listening, truly”
- Jade from 2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