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단 하나뿐인 인연
_A Tribute to Venerable Beopjeong
라스트카니발(Last Carnival), 롱롱어고우(Long Long Ago)등의 대표곡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뉴에이지 연주그룹 어쿠스틱카페(Acoustic Café)의 이번 음반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법정 스님의 사상과 글, 그리고 고요한 존재감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 철학과 단순함, 침묵의 가르침은 어쿠스틱카페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그 감동은 어쿠스틱 악기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따뜻하고 시적인 어쿠스틱카페 특유의 음악을 통해 전달됩니다.
어쿠스틱카페의 이번 음반은 소리로 전하는 작은 명상이며, 침묵과 단순함, 자비를 노래하는 음악적 헌사입니다.
이 앨범은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한 번의 인연(一期一會)’처럼, 순간을 깊이 있게 마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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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콘서트 활동을 할 수 없었던 2021년, 한국 소속사 프로듀서인 이선미씨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았습니다. 콘서트 활동을 할 수 없는 시기이니 새로운 음반을 발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는 마침 일본 국내에서, 리모트 레코딩을 통해 다수의 뮤지션들과 협업한 ‘GIFT’라는 곡을 완성하였고,
선미 씨의 도움으로 한국의 연주자들로부터도 리모트 연주를 받아 일본 버전과 한국 버전을 모두 제작하여 발표한 후였습니다.
제안은 구체적으로 별세하신 한국의 '법정스님'을 위한 곡을 작곡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로,
한국 방송국 MBC에서 방영된 법정 스님의 다큐멘터리 마지막 장면에 저의 ‘Last Carnival’이 사용되었고,
법정스님의 삶과 잘 어울렸다고 느꼈다며 제안을 주셨습니다.
인터넷으로 법정스님에 대해 찾아보고, 몇 편의 영상도 시청했습니다. 많은 저작물이 있고, 일본어 번역도 되어 있었기 때문에 직접 구해 읽어보았습니다. 그 결과 '일기일회(一期一会)'라는 제목이 떠올랐고, '추억(追想)'이라는 또 다른 곡을 더해 이번 음반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은 법정스님을 위한 두 곡이 담긴 맥시 싱글 음반입니다. 지금까지는 5~6곡이 수록된 맥시 싱글 음반을 몇 차례 발표한 적은 있지만, 두 곡만을 담은 것은 처음입니다. 두세 곡을 더해서 발표할까도 고민했지만 이번 음반은 법정 스님을 테마로 한 것이기에 그만두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는 공연 때마다 이 두 곡을 연주하고 있는데, 모두 호평을 받고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
2025년 6월
츠루 노리히로
Track list.
1. 일기일회(Once in a Lifetime Encounter)
2. Recollecti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