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악(橋樂)의 시작
악학궤범의 악기는 현행과 왜 다른가
정악, 산조 악기는 어디서 왔는가
연주법과 악보의 해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제 연주와 이론의 괴리는 왜 생겨나는가
Eb~E황종인 정악과 C 황종인 당악계, 그리고 C, C#, D등이 본청인 민속악이 모두 하나의 한국음악인데 왜 서로 다른 악기와 다른 음체계를 사용하는가 등
이와같은 질문들에 대한 본인이 내린 결론이 모여
정악 연주법의 체계화를 위한 '이승엽류 정악풍류'를 만들고,
실연주를 바탕으로 한 이론과 실제의 격차를 줄이고, 국악의 난제들을 해결하며,
악곡 이론의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제시하기 위한 '이승엽류 교악대금-교악'을 창안하였다.
따라서 '교악(橋樂)'을 통하여 국악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여러 장르로 분화된 한국음악들이 서로 이어지는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곡 소개-
1. 교악과 당악계
교악대금, 정악대금, 당적, 글로켄슈필, 집박:이승엽
Track 01. 교악과 종묘제례악 <보태평 中 희문, 형가, 대유, 역성>
Track 02. 교악과 종묘제례악 <정대업 中 소무, 분웅, 혁정, 영관>
종묘제례악은 제례악이면서 당악계(황=c이고, 편종과 편경이 편성되며, 당악기뿐 아니라 향악기인 대금이 편성된 모든 악곡)인 음악으로 중국 악기인 당피리와 향악기인 정악대금이 함께 연주되는 음악이다. 이에 따라 생기는 향악기의 문제점을 비롯하여 세종과 세조의 음계, 악학궤범의 당적, 향당교주 등에 대한 이야기를 실었다..
2. 교악과 행악
교악대금: 이승엽 가야금:손정화
Track 03. 교악 취타<수요남극>
행악 중 하나인 취타는 여러 중심음으로 연주되는 음악이다. 현행 정악에서 연주되는 취타는 만파정식지곡과 수요남극지곡의 두 가지가 전해온다. 앞서 만파는 관악 및 관현합주로, 뒤의 수요남극은 현악합주로 연주되는데 동일한 곡인 취타를 서로 다른 중심음으로 연주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본 곡은 수요남극으로 교악대금의 연주법은 만파정식의 정악대금 운지법과 같다.
3. 교악과 정악
음악구성 및 교악대금:이승엽 해금:이찬미
Track 04 교악 표정만방지곡<표정별곡>
음원 기획 과정에서는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 한 곡을 구상하였으나 교악에 맞는 해금 연주법을 찾는 과정에서 해금 주자가 표정만방지곡 전곡 연주에 대한 의견을 주었다. 그래서 본 음반에 맞도록 각 악곡의 초장을 위주로 음악이 연결되도록 짧게 구성했다.
그에 따라 악곡의 이름도 새로 정해야 할 필요를 느껴 표정만방지곡의 ‘표정’과 중광지곡을 달리 연주하는 방법인 ‘별곡’의 합성어로 <표정별곡>이라 이름 지었다. 본 곡에는 영산회상의 기원과 해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4. 교악과 민간풍류
교악대금: 이승엽 가야금: 김나영
Track 05. 교악 중광지곡<염불, 타령, 군악>
악기의 원형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교악대금은 같은 맥락으로 함께 연주할 가야금 거문고 또한 현행보다 짧은 악기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국악기를 제작하기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현행 정악 가야금 보다 짧은 악기인 산조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방법을 고민하였다. 그러한 과정에서 이미 산조가야금으로 연주되는 민간풍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본 악곡은 교악대금으로 연주되는 중광지곡의 염불, 타령, 군악에 가야금 주자의 고찰이 담긴 민간풍류의 선율을 얹어 전통음악의 새로운 시각과 장르적 고민을 담아보고자 했다.
5. 교악과 속악
편곡 및 교악대금:이승엽
Track 06 교악 다스름
본인은 현행 민속악 악기들은 정악 악기에서 나왔다기 보다 또 다른 원형 악기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추측한다. 따라서 대금의 원형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교악대금’을 통하여 정악풍류-산조평조-산조계면조-정악풍류로 이어지는 다스름을 만들었고 ‘이승엽류 정악풍류’에서 추론하는 조성법칙으로 정악율조=민속악평조-민속악계면조-정악순조로 이어지도록 하였다. 정악은 하현, 민속악은 서용석류, 마지막 정악선율은 한범수류 맺는 가락을 참고하였다.
-연주자-
교악대금, 정악대금, 당적, 글로켄슈필, 집박, 편곡 및 구성, 녹음 : 이승엽
국립국악원 정악단 부수석
정악가야금:손정화
한양대학교 교수
해금:이찬미
국립국악원 정악단 부수석
산조가야금:김나영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녹음: 2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