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빈밴드 정규 2집 [CODA]
휘청이고 넘어졌지만, 우리는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손에 쥔 것만을 믿고, 흘러가는 밤과 도망쳐온 날들을 붙잡으며, 사라지지 않은 발자국 위로 깨지지 않는 꿈을 꿨습니다. 짓누르던 밤, 손만 뻗어야 했던 날들 속, 우리는 손가락이 다 찢어지도록, 목이 다 쉬도록 힘껏 울었습니다. 누구에게 소리쳐야 하는지도, 어디
로 가야 할지도 모른 채로.
누군가에겐 구원, 위안, 희망으로 불리는 것들이 우리에겐 그저 몸부림이었기에, 우리는 계속 걸었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여전히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이제는 궁금하지 않은 것들이기에 발걸음은 더 가벼워졌습니다. 언젠가 흩어질지도 모른 것들을 손에 쥔 채, 다시 한번 큰 숨을 쉬고,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어떠한 답도, 이유도 없이 그저 살아있기 위해.
부디 살아가 주세요. 우린 결코 지지 않았습니다.
1. #Intro
2. 어지러워
쿵, 쿵, 쿵… 돌부리는 왜 이렇게 많고, 파도는 왜 이렇게 또 거셀까? 이 삶은 아무리 살아봐도 익숙하지 않다. 늘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쉽지가 않다. 그래도 살아볼 만하다고, 살아보니 또 재밌다고, 꼭 알려주고 말 것이다. 나의 삶을 함께할 당신에게!
3. LOVE SONG
사랑이 필요하다.
작금의 시대엔 온갖 분열과 혐오로 가득하다.
작전이 필요하다.
지구를 가득 덮은 모든 미움들을 사랑으로 뒤바꿀 작전이, 일단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사랑을 해보자. 내 이웃을 사랑해 보고, 미운 놈에게 떡이라도 하나 더 줘보고, 싸웠던 친구에게 넌지시 화해의 연락을 남겨도 보고, 정 어려우면 거리를 지나가던 강아지 고양이에게 손이라도 내밀어보자.
그렇게 사랑이 하나씩 모일수록 비로소 우린 진심으로 서로를 마주할 수 있기에!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 보자.
4. DROP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들을 네가 이해해 줄까? 나는 언제나 날 마주 볼 수 없었어, 도망칠 수도 없었어. 그럴 자신도 없었어.
무슨 마음인지 알 수 없었지만 너는 그럼에도 내 옆을 지켰다.
너도 나를 알잖아. 너도 나를 믿지 못하잖아.
너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무슨 눈빛인진 여전히 알 수 없지만, 사실 우리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아름다울 수 있는 것임을.
쏟아지는 빗속에 서 있으니
이젠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5. 강가에서
나는 아무것도 바란 적 없다고, 눈앞을 오가던 해사한 웃음과 말소리, 삐걱이지 않는 하얀 식탁, 멀끔한 옷도, 모두 나의 것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죄 없는 손끝을 뜯으며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웃는다.
사람들은 즐겁다. 눈꼬리가 휘어지도록, 먹던 음식이 튀는 줄도 모르고 웃는다.
다시 눈을 감았다 뜨면 모두 꿈이겠지.
그렇게 나는 꿈속에서 다시 내일을 맞이하고 말겠지.
6. 모래성 #Intermission
배가 떠난다.
멀찍이 줄행랑 하듯 반짝이다 사라지는 포말을 보며
발자국을 찍어놔야 찾아오지 않을까 조금 망설이다
아니다
내일이면 발자국이 지워지지 않을까 조급해지다가
또 아니다
그렇게 연신 바닷가를 서성이다
아니다
네 마음이 곧 내 마음일 거라고
나는 물결을 덥석 쥐고 안아버렸다
금방 갈게, 늦지 않게 갈게.
7. 20s
그곳에는 수만 갈래의 길이 있었다.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옳은 길이 있다고 믿길래
나도 어른이 되고 싶어 서둘러 뒤를 따랐다.
다시 누군가가 옳은 길이라 믿는 길을 뒤따른다.
나는 우뚝 멈춰 섰다. 오는 길에 보았던 풍경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내 발자국의 모양도 기억나지 않아.
그래서 다시 뒤를 돌아 내 발자국을 더듬어 보기로 했다. 다시 앞으로 갈 것이다. 나의 모양, 나의 속도로. 내가 선택한 길을 걸어 나갈 거야.
단지 같은 길이 아닌 것뿐이야.
8. 축배
각자의 섬에 갇혀있는 모두를 위하여
고독한 술잔을 부딪쳐보자.
나의 잔이 비어 있고, 볼품없고, 깨져있으면 뭐 어때.
함께 흐르는 시간을 소중히 기억한다면
우리의 잔은 언제나 한가득이겠지.
너와 나의 서투른 파도를, 있는 그대로 품어준다면
마침내 우린 이 섬을 사랑하게 될 거야.
¡SALUD!
9. 지나갈 지나간 지나쳐갈
밀려오는 파도에 부딪히는 조각들이
여느 다름없는 모래가 되더라도 나는 그날을 기다리고 말 테야
우리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나는 언제나처럼 웃고 있을 테니
언제든 꼭 그 모습 그대로 돌아와 줘
떠나지 못하는 나를 데리러 와줘
10. 커튼콜
소박한 다짐으로 시작된 찬란했던 날들을 함께 보내고 이제 새로이 찬란할 날들을 기대하며, 불확실한 영원을 고대하며 내리는 우리의 첫 번째 막.
11. 단절가 #Epilogue ....
.... 
Performed by
유다빈밴드 1기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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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 기타
-
유다빈 :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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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 건반
-
이상운 : 드럼
-
조영윤 : 베이스 기타
Producer : 유다빈밴드 Yd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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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by 유다빈밴드 YdBB
유다빈 Yu Dabin / Vocal
유명종 You Myeongjong / Piano
이상운 Lee Sangwoon / Drums
이준형 Lee Junhyung / Guitar
조영윤 Cho Youngyun / Bass
1. #Intro
Composed & Arranged & Performed by 유다빈밴드
2. 어지러워
Lyrics by 유다빈 이준형
Composed by 이준형 유다빈 김정훈
Arranged by 유다빈밴드
Vocal 유다빈
Electric Guitar 이준형
Piano 유명종
Synth Naiv 이준형
Drums 이상운
Bass 조영윤
Chorus 유다빈 이준형
3. LOVE SONG
Lyrics by 유다빈 이준형
Composed by 이준형 유다빈
Arranged by 유다빈밴드
Vocal & Chorus 유다빈 이준형
Acoustic & Electric Guitar 이준형
Piano 유명종
Drums 이상운
Bass 조영윤
Brass Arranged by Mellow Kitchen
Saxophone Mellow Kitchen
Trumpet 조정현
Trombone 서울
4. DROP
Lyrics by 유다빈
Composed by 유다빈
Arranged by 유다빈밴드
Vocal & Chorus 유다빈
Electric Guitar 이준형
Synth & Piano 유명종
Drums 이상운 유명종
Bass 조영윤
5. 강가에서
Lyrics by 유다빈
Composed by 유다빈
Arranged by 유다빈밴드
Vocal & Chorus 유다빈 이준형
Acoustic Guitar 유다빈
Electric Guitar 이준형
Synth 이준형
Piano 유명종
Drums 이상운
Bass 조영윤
6. 모래성 #Intermission
Lyrics by 유다빈
Composed by 유다빈
Arranged by 유다빈밴드
Vocal 유다빈
Piano 유명종
7. 20s
Lyrics by 유명종 유다빈
Composed by 유명종 유다빈 이준형 조영윤
Arranged by 유다빈밴드 김승준
Vocal & Chorus 유다빈
Electric Guitar 이준형 김승준
Piano & Synth 유명종
Midi Programming 유명종 김승준
Drums 이상운
Bass 조영윤
8. 축배
Lyrics by 유다빈
Composed by 이준형 유다빈 유명종
Arranged by 유다빈밴드
Vocal & Chorus 유다빈 이준형
Electric Guitar 이준형
Piano 유명종
Synth Naiv 이준형
Drums 이상운
Bass 조영윤
9. 지나갈 지나간 지나쳐갈
Lyrics by 유명종 유다빈
Composed by 유명종
Arranged by 유다빈밴드
Vocal & Chorus 유다빈
Electric Guitar 이준형
Piano 유명종
Synth 유명종 Naiv
Drums 이상운
Bass 조영윤
String Arranged by 권영찬 진푸름
Strings Performed by 융스트링
10. 커튼콜
Lyrics by 이준형 유다빈
Composed by 이준형
Arranged by 유다빈밴드
Vocal & Chorus 유다빈
Acoustic & Electric Guitar 이준형
Piano 유명종
Drums 이상운
Bass 조영윤
String Arranged by 박인영
Strings Performed by 경기 리베라 오케스트라
11. 단절가 #Epilogue
Lyrics by 유다빈
Composed by 유다빈
Arranged by 유다빈밴드
Vocal & Acoustic Guitar 유다빈
Piano & Melodica & Xylophone 유명종
Recorded by
유다빈밴드 @Home Recording
이상철 권순범 김진평 @TONE Studio Seoul
안도현 박정호 @TITAN STUDIO
박웅 김호진 @THE PARK
정기홍 주예찬 최다인 @서울스투디오
오혜석 @MOL Studios
Mixed by
김대성 최민성 @TONE Studio Seoul (track 2,3,9,10)
오혜석 @MOL Studios (track 5,8)
박태환 @THE PARK (track 1,6,11)
신봉원 @GLAB (track 7)
신홍재 이기혁 @pondsound studios (track 4)
Mastered by
박정언 @Honey Butter Studio
Album Artwork & Designed by 이연교
Playwriting by 김주희
Music Video by
Production House ARTIVOLT 김시연
Directed by FLEXIBLE PICTURES 김자경
Photography by 금강산
Styling by 장재희
Make-Up by 이수정
Hair by 노연의 차혜현
Project Coordinator
A&R | 이인영 김우덕 최은서
Creative | 김경환 금강산 이연교 최호정 김준원
Management | 최규재 장재희 이유림
Executive Producer MPMG MUSIC
Management and Publishing by MPMG MUSIC
Director | 박태원 Park Taewon 신동준 Shin Dongjoon
A&R | 이인영 Lee Inyoung 최성민 Choi Seongmin 심재훈 Shim Jaehoon 김우덕 Kim Woodeok 김예찬 Kim Yechan 김유림 Kim Yurim 최은서 Choi Eunseo
Management | 최규재 Choi Kyujae 장재희 Jang Jaehee 박무열 Park Muyeol 이유림 Lee Yurim 유은선 Yu Eunseon 조주강 Cho Jukang 이상원 Lee Sangwon 유아름 Yu Ahreum 안성재 An Seongjae
Creative | 박태환 Park Taehwan 김경환 Kim Kyounghwan 박웅 Park Woong 황재영 Hwang Jaeyoung 금강산 Geum Gangsan 김호진 Kim Hojin 이연교 Lee Yeongyo 윤선호 Yoon Sunho 최혜안 Choi Hyean 최호정 Choi Hojeong 박하영 Park Hayeong 이수영 Lee Suyeong 김준원 Kim Junwon
Support | 지서현 Ji Seohyeon
Supervisor | 김상규 Kim Sangkyoo 이종현 Lee Jonghyun 이창의 Lee Changeui 서현규 Seo Hyunkyu
Supported by KO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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