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처럼 마주 선 두 사람.?서로를 바라보지만, 마음은 엇갈린다.
익숙해서 더 낯선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사랑을 말하고, 또 조용히 이별을 준비한다.
kursor는 이 곡에서 관계의 끝자락을 정제된 언어와 섬세한 보컬로 그려낸다.?사운드는 투명하고, 감정은 흐릿하다.
반복되는 멜로디와 흐르듯 쌓이는 코러스는, 잊으려 해도 선명한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리게 한다.
‘낯선, 우리’는 한때 가까웠던 두 사람의 기억을 담은 짧은 필름처럼, 아프지만 아름답게 재생된다.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그런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조용한 인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