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뱅이굿은 남도의 판소리와 더불어 극적인 소리로 꼽힌다.
판소리와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소리꾼이 소리와 아니리와 발림으로 엮어 공연한다.판소리가 주로 전라도를 비롯한 남도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던 소리인데 견주어 배뱅이굿은 주로 평안도의 서도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던 소리이다.전하는 이야기로는 평안도 용강에 살던 김관준이라는 소리꾼이 배뱅이굿을 처음 내었다. 하나 분명한 것은 알 길이 없다.
배뱅이굿은 조선조 말기에 생긴 것 같다. 지나가던 광대가 진오귀 굿판에서 뛰어들어 거짓으로 죽은 혼이 왔다고 속여 돈을 뜯어간다는 동윤설화가 배뱅이굿과 비슷한 내용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보면 이설화가 조선조 어느때 상좌중을 사모하다 죽었다는 배뱅이 설화와 접합되어 오늘날 배뱅이굿이 형성된 것으로 짐작할 따름입니다.
(음반 해설서 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