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유 없이 익숙한 사람이 있다.
처음 만났는데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얼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상할 만큼 마음이 머무는 사람들.
“우리는 언젠가 한번쯤 돌고 돌아, 어떠한 형태로 다시 닿게 된다.”
[영원토록 그대와]는 이 문장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언제부턴가 자연스레 어울리게 된 다섯 친구들. 온 마을을 누비고, 밤의 들판을 달리고, 물속의 흔들리는 빛을 바라보며 이들은 서로에게 설명할 수 없는 익숙함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당신 역시, 처음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어떤 만남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또 다른 계절로 이어지고, 다른 모습으로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온다.
[영원토록 그대와]는 단순히 청춘을 담은 것이 아닌, 인연의 소중함을 담은 이야기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계속 이어지는 연(緣)들에 대한 기록.
부디 이 이야기가 다섯 마리 물고기들만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를 바라보는 모두의 이야기로 이어지길, 여러분들의 인연이 부디 스쳐가는 인연만으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바라며, 문장 하나에서 시작된 이야기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from 김동준 (Y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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