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실키의 다섯 번째 챕터, ‘Seoul’.
이번 앨범은 제목 그대로 서울을 표현한다.
하지만 도시를 직접 묘사하기보다, 앨범의 구조를 통해 서울이라는 감각을 표현한다.
초기의 silkysmooth가 ‘질감’에 가까웠다면, ‘Seoul’은 ‘형태’를 표현하는 데 집중한 작업이다.
앨범은 과도한 테크닉보다는 서울이 지닌 도시적인 구조를 연상시키며,
그 안에서 미묘하게 변주되는 텍스처가 도시의 공기처럼 겹겹이 쌓인다.
서울은 빠르게 변한다.
하지만 그 속도 안에는 묘하게 부드러운 결이 있다.
차갑지만 감성적이고, 복잡하지만 리드미컬하다.
‘Seoul’은 이러한 모순적인 풍경을 사운드의 형태로 남긴다.
도시적 긴장감과 하우스 특유의 감성 사이에서 정교한 균형을 만들어낸다.
하나의 곡, 여러 개의 서울
이번 릴리즈는 오리지널 트랙과 함께 한국 일렉트로닉 씬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리믹스 트랙들로 구성된다.
흥미로운 점은 각 리믹스가 단순한 편곡의 변형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서로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하나의 테마,
여러 개의 서울.
곡은 확장되고,
도시는 다시 분해된다.
이 프로젝트는 하나의 트랙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층적 해석이며, 서울이라는 공간이 지닌 다양한 온도를 사운드로 증폭시키는 시도다.
실리실키는 이번 릴리즈를 단순한 앨범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앨범을 통해 하나의 문화적 형태를 제안한다.
UK Garage, Tech House, K-Pop과 Hip-Hop, 그리고 서브컬처 파티 신까지 서울은 이미 수많은 장르가 교차하는 도시다.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하우스는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지만, 분명히 서울의 공기를 담고 있다.
‘Seoul House’는 특정 BPM이나 스타일을 지칭하는 장르가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태어난 감각과 태도의 총합에 가깝다.
‘Seoul’은
그 흐름을 알리는 첫 번째 선언이다.
silkysmooth Continues
과잉을 덜어내고, 필요한 것만 남겼다.
그 결과 ‘Seoul’은 설명보다 여운이 긴 곡이 되었다.
정체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잔상은 분명하다.
silkysmooth는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다.
시리즈는 계속되고, 축적된다.
다섯 번째 장에서 실리실키는 자신의 사운드를 현재 시점으로 리프레시하며, 동시에 서울이라는 도시의 리듬을 기록한다.
서울에서 시작된 하우스.
그리고 그 하우스가 다시 서울을 정의하는 순간.
silkysmooth 05 – Seoul은 서울의 음악 씬에 남겨질 또 하나의 기록이다.
- Authentic Life
01 Seoul
Composed by Silly Silky
Lyrics by Silly Silky
Arranged by Silly Silky
02 Seoul (yunji Remix)
Composed by Silly Silky, yunji
Lyrics by Silly Silky
Arranged by yunji
03 Seoul (Demuk Remix)
Composed by Silly Silky, Demuk
Lyrics by Silly Silky
Arranged by Demuk
04 Seoul (Davico Remix)
Composed by Silly Silky, Davico
Lyrics by Silly Silky
Arranged by Davic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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