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즈(Brown Eyes)의 처녀작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베스트에서 스테디로 이어지는 가장 이상적인 흐름으로 판매고를 올려낸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공작이었다. 이는 그들이 타겟으로 삼는 주구매계층이 음반시장의 실수요자들이라 할 수 있는 20~30대들이라는 것과 현대적 트랜드로 각색한 RnB로 대중들과의 정박 스텝을 충실하게 밟아냈다는 것을 살펴보면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은 그 때의 시장이 음반 한 장 낼 때에도 온갖 눈치를 봐야했던 살벌한 아비규환이었음을 간과해버린 지극히 개념적인 이상론에 불과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1집이 성공했을 때에 브라운 아이즈는 단순한 성공을 한 것이 아닌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까지 표현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 때만 하더라도 겨우 1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