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편탄치 않은 길로의 여정에 안쓰런 희망을 갖고자 지은 이름으로 쉽게 풀고 싶지 않은 일상의 경험들을 노래로 표현하고 있는 EL 의 빛이 되고 싶은 바램과 원망이 담겨있습니다. 늘 희망이기를 바라는 어쿠스틱 기타가 기본이 된 그위에 영국브릿팝의 감수성과 아일랜드의 우울함이 공존하는 EL 만의 사운드와 텐션을 많이 사용한 멜로디가 풍부함으로 다가가 결코 어렵지 않은 음악에 조용히 눈을 감고 들을 수 있는 노래가 EL의 음악입니다.
부드러운 미풍처럼 서서히 다가서길 원하는 이번 앨범은 어쿠스틱 기타가 기본이 되 그 위에 얹어지는 과도한 이펙팅사운드의 이질감이 주는 또다른 느낌이 EL음악에서 얻어지는 양분일 것이다. EL 의 음악은 가사가 갖고 있는 의미가 적지 않다. 그것은 결코 멜로디와 가사가 따로 떨어져 이원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EL 의 신념이기도 하다. EL 의 노래는 그저 노래로써의 의미가 아닌 자신이 살아왔던 과거와의 조우이기도하며 그것과 부딪쳐 파생되는 수많은 느낌의 조각들이 아프게 가슴에 박힌다면 그것이 바로 EL 이 원하는 Fisrt EP Album "Soft Breezes EL"의 마지막 완성일 것이다.
수록곡 소개
1 Soft Breezes 01: 46
일렉기타와 드럼 프로그래밍 아날로그건반의 어울림으로 일렉트로니카와 휴게이징의 중간선상에 위치한 연주곡, 반복되는 리듬과 기타라인으로 EL 의 느낌을 간결히 표현코자함.
2 캥거루를 위하여... 06:13
만화가 이강주씨의 “캥거루를 위하여”의 대사중 하나를 발췌하여 개인의 느낌과 절충,가사를 만들고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의 아픔을 노래함. 다분히 팝적이고 조금은 가벼운 느낌의 리듬템포로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우회적인 아픔을 노래함.
3 Real n'Fake 06: 53
진짜와 가짜 그사이에서 표류하는 현대인의 무지에 대한 노래. 문명의 혜택으로 손가락 끝으로 야기되는 수많은 문제점과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을 진실이라 여기는, 남에게 흘려들었던 이미지만으로 대상에 대한 평가를 내려버리는 오류에 대한 비판의 내용. 매스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이들의 무조건적인 호기심으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EL 의 생각을 가사로 표현함. 일렉기타의 과도한 일그러짐에 공간계 이펙터를 이용한 몽환적인 사운드메이킹을 이끌어내고 리듬라인의 변화로 후반부의 사운드의 많은 변화를 줌. 후렴부에 보여지는 보컬의 내지름이 오히려 서글프게 와닿길 바라는 노래.
4 Natural high 05::20
현실이라는 괴리가 주는 모든이들의 고민, 삶의 연속에서 얻어지는 부질없는 ?Ч結?대한 돌아봄을 노래하고자 함. 태어날때부터 주어지는 운명이라는 굴레에 약간의 위로라도 되었으면 하는 EL 의 노래.일렉기타의 맑은 울림과 어쿠스틱의 스트로크가 어우러지는 곡.
5 괜찮아질꺼야.. 05:13
늘 가슴한켠에 따라붙는 자신이 갖고가는 고통의 무게가, 짐이 제일 무거울거라 생각하는 우리의 현실의 모습에서 결코 좌절이 아닌 희망으로 다가가길 바라며 괜찮아질꺼라는 자조적인 위로가 섞여있는 가사. 온갖 위로와 믿음과 구원이 난무하는 아마겟돈보다 더 혼돈스러운 지금의 현실에 늘 위로가 되었음 하는 노래.
6 난다 05:14
늘 꿈꾸어오던 자신의 꿈에대한 좌절과 고통 끝에 얻어지는 쉽지않은 날개짓에 대한 노래로의 표현. 늘 나를 압박해오던 현실이라는 감당키 어려운 무게의 눌림에 오랫동안 펼치지 못했던 날개의 안타까운 퍼덕임등 거의 모든 곡에 걸친 EL 의 이야기들에 시작이 되는 인트로같은 성격의 노래. 다소 밝은 템포로 곡이 시종일관 진행되며 후렴에서의 반복적인 허밍등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멜로디의 밝은 곡 중 하나이다.
7 Hotel Africa 04: 59
만화가 박희정씨의 호텔 아프리카를 읽고 영감을 얻어 만든곡. 오래전 읽었던 그때의 기억과 감흥을 조심스레 노래로 표현해 본 곡으로 책의 뭉퉁그려진 느낌과 현실의 나라는 존재에 대한 부조화는 결국 늘 아킬레스처럼 따라붙는 딜레마에 빠진 결코 차갑지 않게 다가가길 바라는 노래. 유일하게 첨가된 첼로의 부담없는 멜로디와 어쿠스틱 기타의 어울림 그것들을 다치지 않게 조심스레 비껴나가며 흐르는 일렉기타의 따뜻한 멜로디와 조금은 부조화스러룰 드럼프로그래밍의 이질감으로 어쿠스틱 사운드의 따뜻함이 더해지는 노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