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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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48 | ||||
잊혀진 오래 전의 약속 어지러우면 눈을 감으면 안돼
나쁜 기억들이 날 삼켜 버릴테니 흩어진 냄새의 흔적 물빛 요정들의 푸른 춤 속에 흔들리는 불빛 아득한 꿈의 향기 내 맘에 슬픔이 고이고 넘쳐도 내 눈물은 아무 맛도 나지 않을 거야 보랏빛 안개를 거둬 어지러이 얽혀진 나무들에 지워지는 하늘 끝이 없는 오솔길 아무리 험한 길만 찾아 걸어도 내 다리는 아픔을 느끼지 못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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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22 | ||||
난 불켜진 무대 위 가눌 수 없는 내 몸은 술에 취한 달빛
내 메마른 리듬에 흔들리는 불빛 나와 춤추는 작은새 나비 벌레 파리 바삐 돌아가는 네온 불빛 뜻 모를 눈물에 고갤 들면 얼굴위로 흐르는 은빛 꽃잎을 뿌려준 나의 꿈에 춤추는 작은새 나비 벌레 파리 난 불켜진 무대 위 가눌 수 없는 내 몸은 술에 취한 달빛 내 들릴 듯 말듯 한 주문을 외우면 나는 어느새 작은새 나비 벌레 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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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34 | ||||
모내기 끝난 한적한 논엔 시끌거리는 밤개구리 소리
모처럼 들은 전화 속 네 말 나 내일 너한테 올라갈께 머쓱한 모습 나를 찾아온 면도도 안한 네 얼굴을 보니 잘은 몰라도 너 힘들구나 아무 말 없는 네가 그녀와 결혼하길, 부모님 꼭 설득하길 네 마음 변함없길, 그러길 그저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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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43 | ||||
아무 할 일도 없고 해야 할 일도 없는 그저 그런 일요일 오후
커튼사이로 들어온 반갑지 않은 햇살 나를 깨우는 듯해 들릴 듯 말듯 켜놓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베리 메닐로우 노래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감기는 두 눈 기분 좋은 나른함 잠의 저 너머에 꿈의 따스함 사이로 지친 나를 나를 벗어나 푸른 저 푸르름 그대에게 물들어 나는 다시 그대 품으로 I love peace of my mind I feel like a million 누가 뭐라 해도 지금 이대로의 나를 I love peace of my mind I feel like a million 그대 손을 잡고 우릴 손짓하는 저 꿈으로 잠에서 깨어보니 문득 생각난 사람 스무 살의 첫사랑 너를 본 것만 같아 너를 본 것만 같아 지난 내 꿈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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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06 | ||||
꿈을 꾸었었지 다른 세상으로 기억 못 하지만 왠지 너무나 익숙해
그 곳에 사람들 그 곳에 많은 길 모든 걸 다 아네 마치 살았던 것처럼 햇살에 돌은 뜨겁고 냇물은 차가워 난 꿈을 꾸고 있지만 모든 걸 느끼네(다 느끼네) 난 날고 있네 나무 위로 숲 속으로 더 높이 나네 바다 위로 하늘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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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28 | ||||
내겐 내겐 따뜻한 지붕도 다정한 불빛도 이제는 없어
깊은 짙은 푸른 꿈속으로 마법이 풀린 듯 사라져갔어 사랑을 줘 가두지 않는 사랑을 줘 끝나지 않는 기쁜 슬픈 수많은 일들도 시간의 입김에 휩쓸려갔어 내게 남은 기억의 물거품 차디찬 즐거움 내일의 어제 내 곁에 와 외롭지 않게 내 맘에 와 두렵지 않게 무거운 눈엔 따뜻한 잠을 싸늘한 손엔 황금의 꽃을 사랑을 줘 가두지 않는 사랑을 줘 끝나지 않는 내 곁에 와 외롭지 않게 내 맘에 와 두렵지 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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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27 | ||||
빛이 보이네 집이 보이네 이미 난 거기에 있네
방이 보이네 많이 보이네 방마다 놓여진 피아노 둘러본다네 내걸 찾으려 나는 헤매네 불이 보이네 재가 돼가네 이미 난 늦어 버렸네 나는 보았네 하얀 건반에 번진 악의 손길 나를 깨워주어요 내 머릴 쓰다듬으면 어느새 그대 손에 전해지는 꿈 나 잠들어 있는 내 머리 세상 속에서 병 들어가는 가녀린 내 영혼 그대 한숨 속에 나를 엮어 가지마 그냥 이대로 죽어 가는 대로 나를 깨워주어요 내 머릴 쓰다듬으면 어느새 그대 손에 전해지는 꿈 나 잠들어 있는 내 머리 세상 속에서 병들어 가는 가녀린 내 영혼 쉬지 않고서 하루하루 죽어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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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43 | ||||
9. |
| 3:22 | ||||
10. |
| 3: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