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언제였던가. 무심코 돌리던 채널, 거의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 주말 가요 프로그램에서 난 드디어 '디바'라고 부를 만한 여가수의 노래를 듣게 된 것이었다. 그녀의 몸사위와 발성 그리고 이런것들을 아우르는, 흔한 말로 하자면 '포스', 난 거기서 이미 반쯤 넋을 잃었던 것이다. 이 가수가 바로 리사였다. 노래 스타일은 박정현 비슷한 분위기였지만 리사의 목소리에는 박정현에게는 없는 '남자'의 애간장을 녹여서 쥐락펴락하는 마력이 있었다. 이건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