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부터 홍대신촌 라이브클럽씬에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밴드 운디드플라이가 1집 음반 『between』을 발매했다. 5년 이상 클럽씬에 성실하게 음악팬들과 교감해 왔고, 한순간 몸으로 풀어 놓는 노래가 아닌 정말 들을만한 노래다운 노래로 활동해 온 밴드답게 훌륭한 노래로 가득한 앨범으로 말미암아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운디드플라이는 김호식,김희석,이복,김덕중 등 4인이 구성한 모던록 밴드로 98년부터 홍대신촌의 라이브클럽에서 지금까지 쉼없이 활동하고 있으며, 혼히 한국적인 모던록을 선보이는 밴드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한 밴드나 뒤늦게 시작한 많은 밴드들이 앨범을 발표한 것에 비하면 운디드플라이의 데뷔 음반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그만큼 깊은 내공을 즐길수 있다. 운디드플라이는 활동을 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인디씬에서 곡과 연주 그리고 태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국내외 주류장르를 탐식하거나 지나친 자기 탐구에 빠지지 않고 적절한 현실 인식과 젊은 감성으로 운디드플라이만의 독특한 자기 정서를 만들어 음악팬들을 만나 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between"은 이런 운디드플라이의 위치를 설명해주는 키워드다. 이번 앨범에 실린 12곡은 지난 5년 활동 과정에서 나온 곡들 가운데 엄선했으며, 저마다 많은 사연과 아름다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2번 트랙인 ‘자나요?’다. ‘자나요?’는 한 청년이 유년시절의 슬픈 기억을 회상하는 노래다. 어린 아이는 어머니의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늘 그렇듯이 어머니가 편안하게 잠든 줄 안다. 청년은 그 시절 아무 것도 할수 없었던 자신과 현재 자신을 돌아보며 어머니를 그리워 한다. 운디드플라이의 대표곡 중 하나로서 운디드플라이의 마음을 한 껏 느낄수 있는 멋진 곡이고 들을수록 한없이 슬프다. 특히 중반 이후로 전개되는 가사와 멜로디의 조화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게 하는 깊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운디드플라이는 최근 인디씬에서 개성있고 독립적인 뮤지션들이 활동하는 클럽으로 유명한 빵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b-records와 만나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앨범 프로듀서는 b-records의 변준섭이 맡아 했고, 제작 과정 전반에서 카바레사운드와 함께 호흡을 맞춰 담백한 사운드의 앨범을 만들었다. .... ....
느낌이 좋아 가득 담았던 그 많은 숨결 난 놀라진 않아 내 안의 전쟁이 조금은 줄어든 일상의 편함도 난 놀라지 않아 그 수 많은 날 난 오직 견뎌왔으니 숨죽이고있어요 알리진 못해도 알아주면안되요 놓아주면 될까요 자나요 지금 어린날 남겨두고 한번 두번 거친숨 한번 내쉬더니 안녕이란 인사 한번 건네지 않고 편히 자고 있나요 너를 잃은 날 난 갈곳없이 서성이다 작은 미동에 난 잠을 깨고 너를 찾아요
수많았던 날들은 가고 내게 남은 건 없는 밤 지우지 못 할 줄 알고 쌓아 뒀던 기억들 모든 게 혼잔 아니야 잊혀진 거야 계속 내 옆에서 너 맴돈거야 이렇게 돼 버렸지만 돌릴 순 없지만 언젠가는 널 데려갈 거야
어두웠던 기억 속에서 빠져 나오긴 힘들어 더하고 빼기를 못해 누군가는 힘들 걸 모든 게 혼잔 아니야 잊혀진 거야 계속 내 옆에서 너 맴돈거야 이렇게 돼 버렸지만 돌릴 순 없지만 언젠가는 널 데려갈 거야 Far away, far away to be alone 널 보기 전부터 난 웃고 있었어 넌 아니 Pain is blue, pain is the high pain is so sad, pain is a me 우리 둘 사이에 누군가 서 있어 난 알아 Pain is blue, pain is the high pain is so sad, pain is a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