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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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57 | ||||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어머님의 눈물이
가슴속에 사무쳐 우는 갈라진 이 세상에 민중의 넋이 주인되는 참 세상 자유위하여 시퍼렇게 쑥물 들어도 강물 저어 가리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셋바람에 떨지마라 창살아래 내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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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0 | ||||
찢기는 가슴 안고 사라졌던
이 땅의 피울음 있다 부둥킨 두 팔에 솟아나는 하얀 옷의 핏줄기 있다 (후렴) 해 뜨는 동해에서 해 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 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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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04 | ||||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 구름 솜구름 탐스러운 애기 구름 짧은 셔츠 짧은치마 뜨거운 여름 소금 땀 피지 땀 흐르고 또 흘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저 하늘엔 별들이 밤새 빛나고 찬바람 소슬바람 산너머 부는 바람 간밤에 편지 한 장 적어 실어 보내고 낙엽은 떨어지고 쌓이고 또 쌓여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눈이 온 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공장엔 작업등이 밤새 비추고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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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55 | ||||
서럽다 뉘 말하는가 흐르는 강물을
꿈이라 뉘 말하는가 되살아 오는 세월을 가슴에 맺힌 한들이 일어나 하늘을 보네 빛나는 그 눈 속에 순결한 눈물 흐르네 가네 가네 서러운 넋들이 가네 가네 가네 한많은 세월이 가네 마른잎 다시 살아나 푸르른 하늘을 보네 마른잎 다시 살아나 이강산은 푸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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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10 | ||||
그날이 오면-노래를 찾는 사람들
한밤의 꿈은 아니리 오랜 고통 다한후에 내형제 빛나는 두눈에 뜨거운 눈물들 한줄기 강물로 흘러 고된 땀방울 함께 흘러 드넓은 평화의 바다에 정의의 물결 넘치는 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내형제 그리운 얼굴들 그 아픈 추억도 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아 피맺힌 그 기다림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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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53 | ||||
저 하늘 아래 미움을 받은 별처럼
저 바다 깊이 비늘 잃은 물고기 처럼 큰상처 잎어 더욱 하얀 살로 갓피어나는 내일을 위해 그 넓고 넓은 허물을 벗고 잠깨어나는 그 꿈을 위해 우리 노동자의 긍지와 눈물을 모아 저 넓디 넓은 평등의 땅위에 뿌리리 우리의 긍지 우리의 눈물 평등의 땅에 맘껏 뿌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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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5:39 | ||||
1.기나긴 밤이었거든 압제의 밤이었거든
우금치 마루에 흐르던 소리 없는 통곡이어든 불타는 녹두 벌판에 새벽빛이 흔들린다 해도 굽이치는 저 강물위에 아침햇살 춤춘다해도 나는 눈부시지 않아라 2.기나긴 밤이었거든 죽음의 밤이었거든 저 삼월 하늘에 출렁이던 피에 물든 깃발이어든 목메인 그 함성소리 고요히 어둠 깊이 잠들고 바람부는 묘지위에 취한 깃발만 나부껴 나는 노여워 우노라 3.기나긴 밤이었거든 투쟁의 밤이었거든 북만주 벌판에 울리던 거역의 밤이었거든 아아 모진 세월 모진 눈보라가 몰아친다해도 붉은 이 산하에 이 한목숨 묻힌다해도 나는 쓰러지지 않아라 ▶폭정에 폭정에 세월 참혹한 세월에 살아 이한몸 썩어져 이 붉은 산하에 살아 해방에 횃불아래 벌거숭이 산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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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51 | ||||
봄볕 내리는 날
뜨거운 바람 부는날 붉은 꽃잎져 흩어지고 꽃향기 머무는날 묘비없는 주검에 커다란 이름 드리오 여기 죽지 않은 목숨에 이노래 드리오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음. 음. 음. 이렇듯 봄이 가고 꽃피고 지도록 멀리 오월의 하늘끝에 꽃바람 다하도록 해기우는 풀숲가에 스몄던 넋이 살아 앙천에 눈매 되뜨는 이짙은 오월이여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음. 음. 음.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음. 음.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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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27 | ||||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녘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나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향기 더욱 진하리 아~~~~ 아~~~~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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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 4:46 | ||||
창살 저편 멀리 아침해가 따스한 손길로 어루만지는
곳에 떠오르는 글운 얼굴 지나는 실바람이 소리없이 내게 다가와 속삭이듯 전하는 꿈 속에도 그리운 이름 어머니 짙은 어둠 밝히는 한조각 달빛처럼 굵은 쇠창살도 녹일 우리 어머니 맑은 눈물 어머니 열아홉 꽃같은 젊음 묻어 버린 미싱대 위에 야윈 두 손으로 간직해온 그리운 이름 흐린 불빛 아래 뜬눈 밝힌 노동의 나날 붉은 눈동자 속에 반짝이던 그리운 이름 어머니 새벽 기다리는 수많은 별들처럼 작은 가슴 속 깊이 외쳐부르는 그리운 그 이름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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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21 | ||||
1.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기나긴 죽음의 시적 꿈도 없이 누웠다가 신 새벽 안개속에 떠났다고 대답하라 2.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흙먼지 재를 쓰고 머리 풀고 땅을 치며 나 이미 큰 강 건너 떠났다고 대답하라 후렴. 저 깊은 곳에 영혼의 외침 저 험한 곳에 민중의 뼈아픔 고통 내 작은 이 한몬 역사에 바쳐 싸우리라 사랑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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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42 | ||||
1. 뒤로 가는 고향하늘 보며 두근거려 서울온 지 오년
그까짓 돈몇푼 쥐고 싶어서 여기저기 공장을 떠다녔지 (후렴) 그러나 쉬지 않고 벌어야 할 공순이는 배고픔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것이 곧 졸업이지요 2. 열다섯 교복을 벗어 던져버리고 병든부모 어린 동생 떠나며 혼자 벌어 공부하고 싶어서 학교가고 싶어 울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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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52 | ||||
빈 손 가득히 움켜쥔 햇살에 살아 벽에도
쇠창살에도 노을로 불게 살아 타네 불타네 깊은 밤 넋속의 깊고 깊은 상처에 살아 모질수록 매질 아래 날이 갈수록 흡뜨는 거역의 눈동자에 핏발로 살아 열쇠소리 사라져 버림받은 끝없고 끝없이 혀는 잘리어 굳고 굳은 벽속에 마지막 통곡응로 살아 타네 불타네 녹두꽃이 타네 별푸른 시구문 아래 목베어 횃불아래 횃불이여 그슬려라 하늘을 온세상을 번득이는 총검아래 비웃음아래 너희 나를 육시토록 끝끝내 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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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18 | ||||
끝없는 경쟁 반복 또 반복 자고나면 듣는말
이긴 자가 누구 최고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고상하신 말씀에 그저 고개 끄덕거릴 뿐 우왕좌왕 갈팡질팡 요지경 속에 눈을 돌려볼 새도 없이 기계처럼 노예처럼 남는 것은 빈 껍질뿐 학생들은 입시전쟁 (어휴!) 어른들은 출세전쟁 공장 뒷편에서 폐수전쟁(에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끝없이 전쟁 자나깨나 깨나자나 일년 삼백육십오일 이겨봐야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알고보니 엉거주춤 다시 그자리 돌고돌고 제자리 기계처럼 노예처럼 남는 것은 빈 껍질뿐 아침마다 출근전쟁(어휴!) 복부인은 투기전쟁 세상 뒷편에선 비리전쟁(에이!) 주택부금 전세 월세 철마다 전쟁 박박 벅벅 기어도 발바닥에 불이 나게 뛰어다녀도 다시 그자리 돌고돌고 제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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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20 | ||||
가자 가자 저 자유의 땅에 억센 팔과
다리로 수천년 이어온 생산의 힘으로 새 세상 만들어내리 가자 가자 이 폐허의 땅에 푸르른 생명위해 죽은 자 아름다운 곳 살은 자 찬란한 세상 피 흘러 이룩한 이 땅위에 손모아 선어하나니 땀 흘러 이룩한 이 땅위에 뜻모아 선어하나니 이제 우리 이 무너진 세상 다시 건설하리라 우리의 후손이 자유를 누리며 평등을 누리는 세상 지금 흘린 우리피 한방울이 아름답게 피리라 참 자유 세상 참 평등 세상 끝내 건설하리라 참 정의 세상 참 평등 세상 우리 건설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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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5:38 | ||||
1. 뿌연 가로등 밤안개 젖었구나 사는
일에 고달픈 내 빈손 온통 세상은 비오는 차창처럼 흔들리네 삶도 사랑도 울며 떠난 이 죽어서 떠난 이 나도 모르네 떨리는 가슴도 2. 공장 불빛은 빛을 바래고 술 몇 잔에 떨리는 빈 가슴 골목길 지붕 어두운 모퉁이 담장에 기댄 그림자 하나 어떻게 하나 슬픈 사람들아 뭐라고 하나 떨린 가슴으로 후렴) 하나 없어라 슬픈 사랑 노래여 심장에서 굳센 노래 솟을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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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38 | ||||
가슴이 빠게지도록 사무치는 강산이여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거부한다던 복종을 달게 받지 않겠다던 굳게 서 있으라 의연한 산하 쉬지말고 흘러라 의연한 산하 가슴이 빠개지도록 사무치는 동지의 모습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거부한다던 복종을 달게 받지 말자던 동지의 약속 생명의 약속 투쟁의 약속 내 어찌 잊으리 심장의 고동소리가 울려퍼지는 이 산하 백두까지 한라까지 하나되는 날 민중의 함성소리 울려 퍼지리 굳게 서 있으라 의연한 산하 쉬지말고 흘러라 의연한 강물아 가슴이 빠개지도록 사무치는 강산이여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거부한다던 복종을 달게 받지 않겠다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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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51 | ||||
저 강물은 흐르는데
우리 어찌 죽었다 말하리 밀려오는 사월의 그날을 진달래 향기는 이리도 붉은데 우리 지금 물결 위로 그날의 그 함성 되살아 솟구쳐 일어서는 사월 오늘은 진달래 그 향기 파도쳐 오리라 저 강물은 흐르는데 우리 어찌 끝이라 말하리 들려오는 빛고을 총성을 순결한 목련은 이리 눈부신데 우리 지금 물결 위로 그날의 그 함성 되살아 솟구쳐 일어서는 사월 오늘은 목련꽃 그 향기 파도쳐 오리라 진달래 그 향기 파도쳐 오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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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31 |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