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의 서사를 꿈꾸는 랩소년이 시도하는, 소리 없는 허물벗기Nas에게 있어 그간 덧입혀져 있던 인상들을 가만 살펴보면 정작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투사된, 피터팬 증후군에서 비롯된 소년 - 혹은 '랩악동'이란 이미지가 짙게 풍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나스를 대표할만한 별칭으로 자리해온 Thug Poet(랩 음유시인)이란 이름 역시 그러한 소년 이미지가 투영된 결과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그의 1집 [Illmatic] 이후로 줄곧, Nas 스스로 스트릿(streets) 담론들을 열심히 설파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는 사색하는 소년의 이미지 - 그것이었으며 또한 성숙한 사춘기의 라임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나스의 음악 이력은, 영악한 상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