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노이즈를 통한 음악 치료사 기말 고사 기간이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보려고 발걸음을 옮겼으나, 역시나 엄청난 메뚜기들의 횡포로 이미 열람실은 초토화 된 상태이더군요. 황망하게 듬성듬성 비어있는 자리들(하지만 실은 임자가 다 있는)을 바라보다가 책이라도 읽으며 시간을 죽이기로 했지요. 서가에 기대어 서서 이책 저책 꺼내어 읽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의 눈을 끌었던 책은 바로,『기이한 직업들 : 세상에서 가장 별난 직업들』(낸시 리카 쉬프 저/김정미 역/ 원제 Odd Jobs : Portraits of Unusual Occupations/문학 세계사/ 2003년 10월) 이라는 사진집이었습니다. 청년 실업이 사회 문제로 급부상 하자 제때 발맞추어 "그래도 세상에는 이렇게 여러 가지 직업이 있답니다."라는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