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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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16 | ||||
우리는
빛이없는 어둠속에서도 찾을수 있는 우리는 아주작은 몸짓 하나라도 느낄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없는 침묵으로도 말할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수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긴 하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오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않은 우리는 마주잡은 손끝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밤에도 춥지않은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 오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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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02 |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가을 끝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저기 저가을 끝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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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1 | ||||
가나다라마바사
아자차카타파하 헤이헤이 하고싶은 말들은 너무너무 많은데 이 내 노래는 너무 너무 짧고 일이삼사오륙칠 팔구 하고 십이요 헤이헤이 하고싶은 일들은 너무너무 많은데 이내 두팔이 너무 모자라고 일엽편주에 이마음 띄우고 허 웃음한번 웃자 어기여 어기여 어기여 어기여 노를 저어 나아가라 가자 가자 가자 가슴한번 다시 펴고 하늘천따지 검을현 누루황 헤이헤이 알고싶은 진리는 너무너무 많은데 이내 머리가 너무너무 작고 일엽편주에 이마음 띄우고 허 웃음한번 웃자 태종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헤이헤이 쫓고싶은 인물은 너무너무 많은데 이내 다리가 너무너무 짧고 갑자을축 병인정묘 무진기사 경오신미 헤이헤이 잡고싶은 순간은 너무너무 많은데 가는 세월은 너무 빠르고 일엽편주에 이마음 띄우고 허 웃음한번 웃자 어기여 어기여 어기여 어기여 이리뛰고 저리뛰고 뱅글 뱅글 뱅글 다시보면 다시 그자리 중건천 중곤지 수뢰둔 산수몽 헤이 헤이 하늘보고 땅보고 여기저기 보아도 세상만사는 너무너무 깊고 일엽편주에 이마음 띄우고 허 웃음한번 웃자 일엽편주에 이마음 띄우고 허 웃음한번 크게 웃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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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13 | ||||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
나도 이미 알고 있어요 이 순간이 지나면 우리들은 헤어져야 하는것을 미안해 하지 말아요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그냥 그냥 이렇게 담담하게 우리 서로 헤어져요 즐거웠던 지난 날을 행복했던 기억들을 다시 한번 하나씩 되새기며 오늘 밤을 지새요 워우워우워 안녕이란 말은 말아요 지금은 헤어지지만 우리들의 사랑이 다한 것은 진정 아니잖아요 슬퍼하지 말아요 슬퍼하며 지내기엔 우리들 사랑의 추억들이 너무 아름다워요 워우워우워 돌아보지 말고 가세요 이 순간은 참고 있지만 웃음 뒤에 머금은 내 눈물이 터져 버리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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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03 | ||||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림 후두둑지는 꽃말이예요 나를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마음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그만 못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지는 그곳 말이예요 눈물처림 후두둑지는꽃말이예요 나를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마음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그만 못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지는 그곳 말이예요 눈물처럼 동백꽃지는 그곳 말이예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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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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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려있네 첨탑이 저렇게 높으니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우러나는 피를 흘리겠네 어두운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네 흘리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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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5 | ||||
아침이 밝는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재너머에 낟알갱이 주우러 나가봐야지 아침이 밝는구나 바람이 부는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허수아비 뽐을 내며 깡통소리 울려대겠지 바람이 부는구나 햇볕이 따갑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도 어데가서 물 한모금 추기고 재잘대야지 햇볕이 따갑구나 희망은 새롭구나 언제나 똑같지만 커다란 방앗간에 집을 짓고 오손도손 살아봐야지 희망은 새롭구나 이제는 졸립구나 언제나 그렇지만 아내의 바가지는 자장가로 부르는 사랑의 노래 이제는 졸립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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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23 | ||||
1.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짧은 머리 곱게 빚은 것이 정말로 예쁘다네 온 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떼기 앞집의 병열이 녀석은 딱지를 맞았다네 만화가게 진원이 녀석도 딱지를 맞았다네 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아 기대 하시라 개봉 박두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담배 하나 사러가서 가지고 간 장미 한 송이를 살짝 건네어 주고 그 아가씨가 놀랄 적에 눈싸움 한 판을 벌인다 아 자자자자자자자자 아 그 아가씨 웃었어 2.하루 종일 가슴 설레이며 퇴근시간 기다렸지 오랜만에 말끔히 차려입고 그 아가씰 기다렸지 점잖게 다가서서 미소 띄며 인사를 했지 그러나 그 아가씬 흥 콧방귀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대장부가 아니지 그 아가씨 발걸음 소리 맞춰 뒤따라 걸어간다 틀려서는 안 돼지 번호 붙여 하나 둘 셋 아 위대한 손 나의 끈기 바로 그때 이것 참 야단 났네 골목길 어귀에서 아랫동네 불량배들에게 그 아가씨 포위됐네 옳다구나 이 때다 백마의 기사가 나가신다 아자자자자자자자자자 으 하늘빛이 노랗다 우리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지금은 그 때보다도 백배는 예쁘다네 나를 보며 웃어주는 아가씨 나는 정말 사랑해 아자자자자자자자 아 나는 지금 담배 사러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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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26 | ||||
술래 하는 사람들 샛눈 뜨기 없기
꼭지 하는 사람들 멀리 가기 없기 에이야 홍 에헤이야 홍 먼저 찾은 사람들 놀려대기 없기 들켜 버린 사람들 떼부리기 없기 에이야 홍 에헤이야 홍 약속대로 약속대로 처음에 정한대로 가위 바위 보로 나온 대로 꼭 꼭 꼭 꼭 꼭 꼭 술래 하는 사람들 앉아 쉬기 없기 꼭지 하는 사람들 아주 가기 없기 에이야 홍 에헤이야 홍 앞에 가는 사람들 먼지 내기 없기 뒤에 오는 사람들 딴지 걸기 없기 에이야 홍 에헤이야 홍 먼저 닿은 사람들 핀잔 주기 없기 뒤에 쳐진 사람들 심술 내기 없기 에이야 홍 에헤이야 홍 약속대로 약속대로 애초에 정한대로 날 때 꾸던 그 꿈대로 꼭 꼭 꼭 꼭 꼭 꼭 앞에 가는 사람들 발 돌리기 없기 뒤에 오는 사람들 앞 지르기 없기 에이야 홍 에헤이야 홍 에이야 홍 에헤이야 홍 에이야 홍 에헤이야 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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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19 | ||||
당신은 가시렵니까
이대로 가시렵니까 바람 부는 이 밤을 내게 남겨 놓고서 오오 가시렵니까 당신이 밝혀 놓으신 붉은 촛불은 이 밤도 떨고 있는데 꿈이었나요 꿈이었나요 그 순간은 꿈이었나요 당신은 이제 가시렵니까 당신은 안 오십니까 이대로 안 오십니까 동지 섣달 긴밤을 내게 남겨 놓고서 오오 안 오십니까 당신이 남겨 놓으신 둥근 저 달은 이 밤도 떠오르는데 꿈이었나요 꿈이었나요 그 날밤은 꿈이었나요 당신은 이제 안 오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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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48 | ||||
사랑하는 그대여 날좀봐요 봐요 봐요 날좀 봐주세요
동지섣달 꽃보듯이 날좀 봐요 봐요 봐요 날좀 봐주세요 정든님을 만났는데 삣죽 뺏죽 삣죽 뺏죽 말 한마디 못해 바보처럼 미소지며 힛죽 햇죽 힛죽 햇죽 시간만 자꾸 가네 아리랑 아리랑 쓰리랑 쓰리랑 아리랑 쓰리랑랑랑 아리쓰리 아라리요 요요~~ 사랑하는 그대여 말좀해요 해요 해요 말좀 해주세요 이른아침 제비처럼 말좀해요 해요 해해요 말좀해요 사랑하는 그대여 날좀봐요 봐요 봐요 날좀 봐주세요 대보름날 달보듯이 날좀봐요 봐요 봐봐요 날좀 봐주세요 정든님을 만났는데 삣죽 뺏죽 삣죽 뺏죽 악수 한번 못해 바보처럼 미소지며 힛죽 햇죽 힛죽 햇죽 얼좀 빠지겠네 아리랑 아리랑 쓰리랑 쓰리랑 아리랑 쓰리랑 랑랑 아리쓰리 아라리요 요요~~ 사랑하는 그대여 내 손 잡아요 잡아요 잡아요 날좀 잡아줘요 행군후에 빨래짜듯 내 손 잡아요 잡아요 잡아요 꼭 좀 잡아줘요 꼭 좀 잡아줘요 날 좀 잡아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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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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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듣는 이여 강으로 오라
머리에 북두칠성 땋아 늘이고 소리 없는 바람처럼 어둠 가운데로 오라 땅의 이야기 하늘의 이야기 동심결로 맺어 눈물 지듯 뜨겁게 동심결 맺어 하늘로도 땅으로도 차마 못 가네 숱한 주검들을 깨워 가면서 바다로 바다로 흘러서 가네 소리 없는 바람으로도 강은 흐르고 오 오 오 오 오 침묵을 듣는 이여 강으로 오라 어쩌면 수면에 사랑이란 놈이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