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인 세상으로 간주하는 것에 대한 반대와 도전적인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그 의의를 찾으며, 60년대 이후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그쳐야 했던 음악의 정체성을 극복하려는 시나위의 실험성이 극대화된 7집 앨범은 '싸이키델릭 사운드의 리바이벌' 이라는 재시도이지만, 시나위적 해석과 시나위적 모방에 의한 창조만으로도 그 가치와 희소성을 지니고 있다.
이전의 스트레이트한 사운드에서 벗어나 왜곡된 사운드를 추구하면서 싸이키델릭의 전체 앨범 컨셉을 잡았다. 전반적으로 어둡고 우울하며, 스산하기까지한 제3세계의 분위기를 잘 연출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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