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nds]에 이어 듣는 [OK Computer]란 존 렉키(John Leckie)를 물리고 나이젤 고드리치(Nigel Godrich)를 전면 프로듀서로 부상시켜 만들어 낸 새로운 (기타) 록 사운드이며, 아이러니하게 정형화된 록 사운드를 해체하는 라디오헤드(Radiohead)식 사운드 실험의 자신만만한 예고편이다. 허나 [Kid A]와 [Amnesiac]에 이어 듣는 [OK Computer]의 미덕이란 정말로 소박할 수 있다. 바로 [OK Computer]가 황금 싱글 모음집이란 점이다. 일 년 남짓한 시간 동안 앨범 석 장([Kid A], [Amnesiac], [I Might Be Wrong])을 발매한 에너지의 원천이 무엇인지는 지금 와 생각해도 답을 찾기 힘들다. 내용물 또한 (과대평가의 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