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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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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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사랑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백청을 따르르르르 부어 씰랑 발라버리고 붉은점 웁벅 떠 반간진수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지루지허니 외가지 당참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니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앵도를 주랴 포도를 주랴 귤병 사탕 혜화당을 주랴 아매도 내사랑아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을래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서는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어 아매도 내사랑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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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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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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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이 무식허다 형산백옥과 여수황금이 물각유주라 잔말 말고 불러 오너라
방자 분부듣고 춘향 부르러 건너간다 맵씨있는 저 방자 태도좋은 저 방자 연입벙치 눌러쓰고 충충거리고 건너갈 제, 조약돌 덥벅 쥐여 양유앉인 저 꾀꼬리 툭 처 휘여 날려보며 서왕모요 지연의 편지 전튼 청조같이 이리저리 건너가 춘향 추천 하는 곳 바드드득 달려들어 아니 옛다 춘향아 너 무슨 소리를 그렇게 지르느냐? 하마트면 낙상할 뻔 했다 허 허 시집도 안 간 가시네가 낙태 했다네 내가 낙상이라고 했지 언제 낙태라고 하더냐? 하하하 그건 잠시 농담이고 여보게 춘향이 딱헌 일이 있어 왔네 무슨 일이란 말이냐? 사또 자제 도련님이 광한루 구경 나오셨다가 자네 추천하는 것을 보고 불러오라 허시기에 하릴없이 건너 왔으니 어서 바삐 같이 가세 공부하시는 책방 도련님이 나를 어찌 알고 부르신단 말이냐? 네가 도련님 턱밑에 앉어 춘향이니 난향이니 종조리 새 열씨 까듯 조랑조랑 까 바쳤지? ? 제 행실 그른 줄 모르고 나보고 일러바쳤다고 내가 행실 그른 게 무엇이란 말이냐? 그럼 내가 네 행실 그른 내력을 이를테니 들어봐라 그른 내력을 들어를 보아라. 네 그른 내력을 들어보아. 게집아해 행실로서 여봐라 추천을 헐 양이며는 네 집 후원에다 그네를 매고 남이 알까 모를까 헌데서 은근히 뛰는 것이 옳지, 광한루 머지 않고 또한 이곳을 논지하면 녹음은 우거지고 방초는 푸르러 앞냇 버들은 초록장 두르고 뒷 냇 버들은 청포장 둘러 한 가지는 찌여지고 또 한 가지 펑퍼져 광풍이 불면 흔들 우줄우줄 춤을 출 제 외씨 같은 네 발 맵씨는 백운간의 해뜩 홍상 자락은 펄렁 도련님이 보시고 너를 불렀지 내가 무슨 말을 하였단 말이냐? 잔말 말고 건너가자 못 가겠다 아니 양반이 부르시는데 천연히 못간다고? 도련님만 양반이고 나는 양반이 아니란 말이냐? 흥 너도 회동 성참판의 기출이니 양반 아닌 것은 아니로되 너는 절름발이 양반이니 어서 건너 가자 양반이든 아니든 나는 못가 여보게 춘향이 오날 이 기회가 시호시호 부재내라 우리 사또 자제 도련님은 얼골이 관옥이요, 풍채는 두목지요 문장이 이 태백, 필법은 왕희지라 세대 충효대가로서 가세는 장안갑부라 남편을 얻을테면 이런 서울 남편을 얻지 시골 남편 얻을텐가? 아니 남편도 서울남편 시골남편이 다르단 말이냐? 암 다르고 말고. 사람이라는 것은 서울산세 시골산세 다 다르니라 그러니 산세 따라서 사람도 타고나는 법이여. 내 이를테니 들어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허고 전라도 산세는 촉 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허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있고 경기도로 올라 한양터 보면 자른 목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이라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성이라 양반근본을 논지컨대 병조판서가 동성 삼촌이요 부원군대감이 당신 외삼촌이라 시즉 남원부사 어르신네 너를 불러 아니오면 내일 아침 조사 끝에 너의 노모를 잡아다가 난장형문에 주릿대 방망이 마줏대 망태거리 학춤을 추면 굵은 뼈 부러지고 잔뼈 어시러져 얼맹이 쳇궁기 진가루 새듯 그저 살살 샐테니 올테거든 오고 말테면 마라 떨떨 거리고 나는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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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에 월흑하니 수운이 적막하다
초패왕은 초를장차 잃단 말가 역발산도 쓸데없고 기개세도 할 일 없다 칼 ?고 일어나니 사면이 초가로다 우혜우혜 내약하오 낸들 너를 어이하리 삼보에 주저하고 오보에 체읍하니 삼군이 흩어지고 마음이 산랑하다 평생에 원하기를 금고를 울리면서 강동으로 가쟀더니 불의에 패망하니 어찌 낯을 들고 부모님을 다시 뵈며 초강백성 어이 보리 백대 영웅 호걸들아 초한승부 들어 보소 걸인지용 부질없고 순민심이 으뜸이라 한패공의 백만대병 구리산하 십면매복 대진을 둘러치고 초패왕을 잡으렬제 천하 병마 도원수는 걸식표모 한신이라 대장단 높이 올라 천하 제후 호령할제 형양성고 험한 길과 팽성도 오백리에 거리거리 복병이요, 두루두루 매복이라 모계 많은 이좌거는 초패왕을 유인하고 산 잘놓는 장자방은 계명산 추야월에 옥통소를 슬피 불어 팔천 제자 흩을 적에 그 노래에 하였으되 구추삼경 깊은 밤에 하늘이 높고 달이 밝다 청천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객의 수심을 돋우는 듯 변방만리 사지 중에 정벌하는 저 군사야 너의 패왕 세곤하여 전쟁하면 죽을 테라 철갑을 굳이 입고 날랜칼을 빼어드니 천금같이 중한 몸이 전장검혼이 되겠구나 호생오사하는 마음 사람마다 있건마는 너희들은 어찌하여 죽기를 저리 즐기느냐 너의 당상 학발양친 어느 누구라 위로하며 홍안처자들은 한산낙엽 찬바람에 새옷 지어 넣어 두고 오늘이나 소식 올까 내일이나 편지 올까 옥같이 고운 얼굴 망부하는 갚은 간장 썩은 눈물 밤낮으로 흘리면서 이마 위에 손을 얹고 나가던 길 바라보며 망부석이 되단 말가 남산하의 좋은 발은 어느 장부 갈아 주며 태호정 빚은 술은 뉘로 하여 맛을 보리 어린 자식 철없이 젖달라 짖어울고 철 안 자식 애비 불러 밤낮 없이 슬피 우니 어미 간장 다 녹는다 우리 낭군 떠날 적에 중문에서 손을 잡고 눈물 짓고 이른 말이 청춘홍안 두고 가니 명년 구월 돌아오마 금석 같이 맺은 언약 방촌간에 깊이 새겨 잊지 마자 했건마는 원앙금 앵무침에 전전반측 생각할 제 팔년풍진 다 지나고 죽었는가 살았는가 적막사창 빈 방 안에 너의 부모 장탄식을 뉘로 하여 위로 하리 부모같이 중한 이는 천지간에 없건마는 낭군그려 설운 마음 차마 진정 못 할지라 오작교상 견우직녀 일년일도 보건마는 우리는 무슨 죄로 좋은 연분 그리는고 초진중에 제대토록 있었느냐 천명귀어 한왕하니 가련하다. 초패왕은 어디로 가단 말가 팔년 풍진 대공업이 속절 없이 되리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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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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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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