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좀 망설임도 있었다. 사실 우리 나라의 대중 음악들이 Progressive Rock이란 명찰을 달고 우리 앞에 나서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의 그룹들 가운데에 『신중현과 엽전들』이나, 『마그마』,『동서남북』, 그리고 『산울림』과 같은 그룹들이 그나마 실험적인 음악들을 선보인바 있지만, 그 음악들 앞에 Progressive Rock이란 단어를 붙이기엔 어딘가 좀 쑥스러움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이 음반은 그러한 우리의 불모지에 뿌려진 한줄기의 시원한 소낙비와도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에 많은 여러분의 질타를 감수하고 이렇게 소개해 볼까 한다.
사실 이 미니 시리즈는 필자도 본 기억이 없으므로, 드라마의 내용에 대해서는 논외로 미룸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미 우리에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