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MBC-TV ‘수요예술무대’의 타이틀로 쓰였고, 영화의 한장면을 보고있는 느낌을 주는 'Forgive us;우리를 용서해 주세요', 한국 대중음악의 한 세대를 이끈 김민기의 곡을 김광민이 직접 기타로 연주한 'Beautiful luv;아름다운 사람', 1집과 3집의 연장선을 만들어 주고 있는 'Goodbye Again;다시 만날 때 까지' 등 서정성 넘치는 곡들이 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다. 93년 발매본과 비교하여 2000년 재발매 앨범에서의 한가지 변화는, 원본 발매 당시 미국 New England Conservatory 변화경 교수의 연주로 녹음되었던 'Purity;순결'을 그가 스스로 직접 다시 연주하여 수록하였다는 것으로, 보다 재즈적인 감수성으로 연주된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서는 무엇보다도 행복한 일일 것이다.
재즈와 뉴에이지의 중간에 위치한 다른 두 앨범에 비해서 재즈쪽에 조금 더 가까이 서있는 느낌과, 피아노 솔로보다는 밴드 편성의 곡이 많은 등 다른 시도가 엿보이고 있지만, 김광민만의 예쁜 멜로디는 듣는이로 하여금 여전히 그의 음악적 열의와 따사로움을 느끼게 하는데 조금도 부족함 없이 편안하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출처 : 난장뮤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