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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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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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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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 것이 없었던 지나온 날들이
이젠 모두 부질없고 남은건 아무것도 없어 이젠 널 쏠 수밖에 쓰러뜨릴 수밖에 그럴 수밖에 없는 나를 이 상황을 잘 봐두길 바래 어쩔 수 없어 널 쏠 수밖에 널 쏠 수밖에 정의의 이름으로 모두란 이름으로 따라만 갔던 절벽 위엔 뛰어내려야만 할 사람들이 시간이 다 됐어 도태될 낙오자들 수색대들의 한 손에 총이 다른 한 손에 칼이 이젠 모두가 도망쳐야만해 뛰어내릴 수밖에 떨어질 수밖에 이젠 모두가 널 쏠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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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28 | ||||
길을 걷던 한 소년은 물었지 "엄마 저건 꼭 토끼
같아"라고 심드렁한 엄마는 대답했지 "얘야 저건 썩은 고양이 시체일 뿐이란다." 오! 뒤틀린 발목 너덜너덜 해진 날개를 푸드덕거려도 보지만 날 수 없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누가 쳐다나 보겠어? 길을 떠나던 한 소녀는 물었지 "아빠 저건 꼭 토끼 같아"라고 무표정한 아빠는 대답했지 "얘야 저건 썩은 고양이 시체일 뿐이란다" 오! 뒤틀린 발목 너덜너덜 해진 날개를 푸드덕거려도 보지만 날 수 없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누가 쳐다나 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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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06 | ||||
오 샤이니데이, 오늘도 길을 나섰어
언제나 그렇듯 귀엔 이어폰 머릴 때리는 풀업볼륨 잇츠 레이니 데이, 역시 마찬가지야 거리엔 스쳐지나는 사람들 마치 영활 보는 듯한 기분이야 이어폰 세상 속으로 날 데려가줘 그렇게 그렇게 어울려 살아갈 순 없어 이어폰 세상 속으로 날 데려가줘 모든게 있고 아무것도 없는 그곳으로 세상 모르고 떠드는 동네 아이들 어디를 그리 급하게 가는지 밀치고 지나가는 아줌마 짙은 화장에 철 모르는 아가씨 부끄러움도 모르는 얼굴로 큰 소리쳐 떠드는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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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04 | ||||
나 떠나며 당신을 저주할 수 있다면
아마 넌 조금은 덜 고통스러울 것만 같아서 말야 눈물을 흘리며 날 끝없이 바라봤어 그래 날 증오해 날 죽이고 싶어 그렇게 인생은 아름답지 않은걸 알아 난 이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더 이상 너무 늦었어 되돌릴 순 없을 거야 깊은 한숨을 쉬며 강가에 나가보았어 그래 난 어디에 난 보이지 않아 이젠 내 이름을 부르지 말아 주었으면 해(주길바래) 난 이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더 이상 너무 늦었어 되돌릴 순 없을 거야 난 이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더 이상 어쩔 수 없어 되돌릴 수는 없는 걸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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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14 | ||||
아무도 내게 묻지 않았어 어디에서 왔는지 조차도
누구도 귀기울이지 않았어 목이 터져 버릴 것만 같은데 누구도 울지 않을거야 설령 내가 없어져 버린데도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조그맣고 초라한 내 무덤엔 겁탈하듯 엄습하는 공포를 들으며 막힌 상자 속 안에서 거룩한 그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려 난 오늘도 기다려 저 30번이 달리는 커다란 다리 밑엔 누군가가 쓰러져 있는 사람은 왠지 어디서 꼭 본것만 같아 겁탈하듯 엄습하는 공포를 들으며 막힌 상자 속 안에서 거룩한 그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려 난 오늘도 기다려 뚜뚜 뚜뜨뜨 뚜∼뚜∼ 뚜뚜 뚜뜨뜨 뚜∼뚜두∼ 두뚜뚜드뚜∼뚜∼ 두뚜뚜드뚜∼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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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8 | ||||
나 한참동안 네가 보고 싶어도
네 등 뒤만 서성거렸지 너 오랫동안 잠에 빠져 있었으니 이젠 나를 모른척 말아줘 착한(?)사람은 내 곁에 있고 사랑하는 이는 자유를 찾지만 왜 지난 날들로 아파해야 하니 또 내일로 미뤄야하니 네 마음이 내게서 사라진다면 우리들의 푸르름도... 착한(?)사람은 내 곁에 있고 사랑하는 이는 자유를 찾지만 먼지 바람속에서도 난 눈을 뜨고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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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18 | ||||
vietato fumare
vietato fumare 울창한 나뭇잎 새로 스며드는 아침햇살은 눈송이처럼 사뿐하게 땅위로 내려앉아 아른아른거리며 떠다니고 있네 귓가에 스치는 시원한 바람 찰랑이는 향긋한 머릿결 새까만 아스팔트 위에 그어진 하얀 횡단보도가 깔끔해보여 여보세요, 나랑 산책할래요?(기분이) 여보세요, 나랑 산책할래요?(상쾌해) 여보세요, 나랑 산책할래요?(망설이지) 여보세요, 나랑 산책할래요?(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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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35 | ||||
누가 울새를 죽였나?
누가 울새를 죽였나? 누가 울새를 죽였나? 누가 울새를 죽였나? 잠시 떠나 있었던 사이 모든 건 달라져 버렸고 남은 건 바람뿐... 누가 울새를 죽였나? 누가 무덤을 파주나? 누가 기도를 해주나? 누가 종을 울려주나? 잠시 떠나 있었던 사이 모든건 달라져 있고 남은 것 눈물뿐... 내 작은 손으로 널 물어줄게 널 물어줄게 내 작은 깃털이 널 그렇게 만들 줄 몰랐어 내 작은 일기를 읽어줄게 읽어줄게 내가 그 종을 울려줄게 누가 울새를 죽였나? 누가 무덤을 파주나? 누가 기도를 해주나? 누가 종을 울려주나? 잠시 떠나 있었던 사이 모든건 달라져 버렸고 남은 건 바람뿐... 내 작은 깃털이 널 그렇게 널 그렇게 내 작은 손으로 널 물어줄게 걱정은 하지마 내 작은 일기를 읽어줄게 읽어줄게 내가 그 종을 울려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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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7:20 | ||||
길을 걷던 한 소년은 물었지 "엄마 저건 꼭 토끼
같아"라고 심드렁한 엄마는 대답했지 "얘야 저건 썩은 고양이 시체일 뿐이란다." 오! 뒤틀린 발목 너덜너덜 해진 날개를 푸드덕거려도 보지만 날 수 없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누가 쳐다나 보겠어? 길을 떠나던 한 소녀는 물었지 "아빠 저건 꼭 토끼 같아"라고 무표정한 아빠는 대답했지 "얘야 저건 썩은 고양이 시체일 뿐이란다" 오! 뒤틀린 발목 너덜너덜 해진 날개를 푸드덕거려도 보지만 날 수 없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누가 쳐다나 보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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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