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연유로 가사와 곡조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묻혀버리거나 와전되어 오리지날과 다르게 변질된 노래들이 떠돌아 안타까웠던 시점에서 우리가요 자료 소장가들의 협조를 얻어 유성기판,악보,가사집,신문,잡지광고물등을 통해 보석과도 같은 노래들을 정확하게 채보하여 재생시킬수 있었던 일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민족가요라 해야할 만큼 우리 민족의 아픔과 설움과 한을 풀어낸 노래들이어서 듣는이의 가슴에 잔잔한 아픔이 베어들게 한다. 특히 노래말이나 곡조가 지극히 원초적이고 본능적이어서 노래라기 보다는 차라리 울부짖음이요, 하소연이며 탄식이라 하겠다.
동양 최초의 네츄럴보이스 합창단인 <소리사랑>이 정통성과 현대감각을 조화시켜 색깔있게 불러주어 아주 매력적이다. 편곡 역시 오리지날을 다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새롭고 진취적인 사운드로 구성하였다. 풀 오케스트라의 잔잔하게 구비치는 반주와 노래가 잘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을 더해준다. 근래에 보기드문 빛나는 음반이라 하겠다.
[자료 : 음반 내지 라이너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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