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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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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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창문 밖이 훤하게 밝았네
가벼운 아침 발걸음 모두 함께 콧노래 부르며 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 마음 가슴에 가득 이리저리 지나치는 정다운 눈길 거리에 찼네 아니 벌써 밤이 깊었나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네 해 저문 거릴 비추는 가로등 하얗게 피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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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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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떡해 너 갑자기 가버리면
나 어떡해 너를 잃고 살아갈까 나 어떡해 나를 두고 떠나가면 그건 안돼 정말 안돼 가지 마라 누구 몰래 다짐했던 비밀 있었나 다정했던 네가 상냥했던 네가 그럴 수 있나 못 믿겠어 떠난다는 그 말을 안 듣겠어 안녕이란 그 말을 나 어떡해 나 어떡해 나 어떡해 나 어떡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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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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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한 자리 모여 부르는 노래 소리 흥겨워
나비처럼 모닥불 춤추면 불꽃놀이 밤은 깊어 가네 맘에 맘을 엮어서 어울리면 하늘엔 불꽃들이 수를 놓네 꽃불 따라 마음도 올라가면 이 세상 모두가 아름다워 모두 다 한 자리 모여 부르는 노래 소리 흥겨워 나비처럼 모닥불 춤추면 불꽃놀이 밤은 깊어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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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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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향그러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논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간주중*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향그러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아~ 한마디 말이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위해 노래 부르리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논 내 마음 사뿐히 밟으며 와주오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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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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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달 되어야 그대 모습 볼까
너무나 멀리 있는 그대 가볼 수 없는 곳에 그대가 있어 꿈 속에 만나면 무슨 소용 있어 깨어나 허무한 것을 견디기 힘들게 외로운 것을 이렇게 큰 방 비워두고 어데로 가오 이삭이 피기 전에 누가 땅을 밟아요 낙엽지는 가을이 이제 곧 돌아오면 서글픈 이 내 마음 어느 누가 달래요 거치른 주위를 둘러보아도 낯설은 바람뿐이오 즐거운 일이 생겨도 그대는 없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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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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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돌아오지 않을까
밤이 너무 길어 바람에 흩어진 꽃잎 창백한 가로등에 어지러워 내 맘같이 밤거리를 거닐다 꽃집에 들러 한 송이 장미로 그댈 생각하네 가지 마오 가지 마 예! 가지 마오 가지 마 오! 가지 마오 가지 마 예! 가지 마오 가지 마 오! 바람이 너무 차면 돌아오겠지 비가 내리면 다시 생각날 꺼야 어디서 꽃향기가 풍겨 나오면 밤거리 이 꽃집을 생각할 꺼야 가지 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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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 Side B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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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렇진 않았지만 구름 위에 뜬 기분이었어
나무 사이 그녀 눈동자 신비한 빛을 발하고 있네 잎새 끝에 매달린 햇살 간지던 바람에 흩어져 보얀 우유빛 숲속은 꿈꾸는 듯 아련했어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우리 둘은 호숫가에 앉았지 나무처럼 싱그런 그날은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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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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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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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종이에 아주 먼 나라 얘길 했지
죽음이란 글잘 써보았네 한참 바라보다 종일 찢어버렸네 밖엔 달이 더 밝아 보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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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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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있잖아
여기있잖아 문좀 열어줘 방긋웃어줘 여기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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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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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당신을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질 않네 낯설은 시선들이 붉어진 볼에 와 닿았죠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당신을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질 않네 무슨 노래였던가 재미 있는 듯 주위를 맴돌았죠 할 말은 많지 않았을거예요 하늘이 유난히 낮았죠 거리는 좁게 느껴졌어요 시간은 다 느리게 흘렸죠 지금은 잘 생각나질 않네 당신을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나질 않네 낯설은 시선들이 붉어진 볼에 와 닿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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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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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날아 하늘 위에 둥그러니 맴 그리며
초록빛 눈 하얀 가슴 새가 날아 맴 그리며 먼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날아 산굽이 지나 물 맑은 곳으로 날아 날아 날아 해를 따러 저 높은 하늘로 날아 님을 찾아 먼 하늘로 날아 날아 날아 밤이면 달을 먹고 어둠 속을 날아 꿈을 찾아 새야 날아 새하얀 깃털에 이슬 맺혀있네 꿈을 따라 새야 날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