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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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51 | ||||
가뭄으로 말라터진 논바닥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비바람 몰아치는 텅 빈 벌판에 홀로 선 솔나무 같은 마음이구나 그래 그래 그래 너무 예쁘다 새하얀 드레스에 내 딸 모습이 잘 살아야 한다 행복해야 한다 애비 소원은 그것 뿐이다 아장아장 걸음마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라 내 곁을 떠난다니 강처럼 흘러버린 그 세월들이 이 애비 가슴 속엔 남아있구나 그래 그래 그래 울지마라 고운 드레스에 얼룩이 질라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애비 부탁은 그것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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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5 | ||||
내 젊음의 날은 대나무처럼 살고 싶었지
휘지 않고 바르게 푸르게 살리라 했지 내 젊음의 날은 바위처럼 살고 싶었지 거친 풍파 몰아쳐도 변치 않고 살리라 했지 나 그렇게 살았던가 후회는 없는가 크고 넓은 가슴의 삶이었던가 내 젊음의 날은 독수리처럼 살고 싶었지 높은 하늘 높은 이상 펼치며 살리라 했지 나 그렇게 살았던가 후회는 없는가 크고 넓은 가슴의 삶이었던가 내 젊음의 날은 소나기처럼 살고 싶었지 메마른 이 세상을 적시며 살리라 했지 휘지 않고 바르게 푸르게 살리라 했지 높은 하늘 높은 이상 펼치며 살리라 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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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3 | ||||
너의 전화가 끊어지고 가슴속으로 밀물처럼
밀리는 외로움에 나는 그냥 전화만 바라보았다 너의 전화가 끊어지고 믿을 수 없이 가라앉은 차가운 가슴으로 나는 그냥 창 밖만 바라보았다 잿빛 거리에는 장대처럼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고 긴 긴 날들의 기억들이 다정한 눈빛들이 끝나던 그 순간에 그 순간에 너의 전화가 끊어지고 비를 맞으며 뛰어가는 아이의 뒷모습만 나는 그냥 한없이 바라보았다 잿빛 거리에는 장대처럼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고 긴 긴 날들의 기억들이 다정한 눈빛들이 끝나던 그 순간에 그 순간에 너의 전화가 끊어지고 가슴속으로 밀물처럼 밀리는 외로움에 나는 그냥 창 밖만 바라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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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25 | ||||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어릴 적 내 친구 푸른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갈매기 나래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날 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갈매기 나래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날 뛰는 가슴 안고 수평선까지 달려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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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33 | ||||
(대사)
스물하나의 가슴에겐 힘들고 벅찬 길이였어. 그리고 솔직히 조국을 지킨다느니 하는 사명감 같은 건 있지도 않았어. (노래) 그러나 머리를 짧게 깎고 철모를 쓰고, 무거운 M1(엠원)총을 들고 새벽 벌판에 섰을 때. 내 굳어있던 가슴으로 치밀어 오르던 뜨거운 피와 부모형제의 얼굴들·· 그때 알았지·· 내가 왜 그곳에 서있는지를, 내가 왜 그곳에 떨고 서있는지를·· (대사) 태극기! 그대 앞에선 눈물이 난다. 고난과 갈등의 역사의 그대 앞에선·· 그래도 가슴에 솟음 치는 내 나라여, 내 민족이여, 대한민국이여··! (노래) 그래, 가라! 떠나라! 너의 젊음을 위해! 이렇게 가슴 벅찬 이 밤을 위해, 잔을 들어라~ 잔을 들~어라······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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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 Side B | ||||||
1. |
| 3:27 | ||||
고향에 내리는 비는 포근했지
종알거리며 내게 물었지 어디에 갔다 이제 왔니 왜 그리 늙어 버렸니 음 고향에 내리는 비를 기억했지 철없던 시절에 내 모습을 떠나지 말고 여기 살아라 후회하지 말아라 음 아 아 아 그러나 사는 게 뭔지 산다는 게 무언지 돌아와 버린 도시의 불빛 그늘 아래서 나는 울었네 울었네 고향에 내리는 비는 서글펐지 어릴 적 친구의 눈가에 주름처럼 세월만 혼자 가는 줄 알았지 우리도 가는 줄 몰랐네 음 아 아 아 그러나 사는 게 뭔지 산다는 게 무언지 돌아와 버린 도시의 불빛 그늘 아래서 나는 울었네 울었네 나는 울었네 울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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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59 | ||||
낙엽을 밟지 말아요 가버린 날들의 아픔이니까
낙엽을 줍지 말아요 잊혀진 날들의 상처이니까 이제 계절은 가고 저 텅 빈 들녘에 황혼이 지면 황홀한 청춘의 열정은 그림자처럼 사라지네 낙엽을 버리지 말아요 아쉬운 날들의 기억이니까 이제 계절은 가고 저 텅 빈 들녘에 황혼이 지면 황홀한 청춘의 열정은 그림자처럼 사라지네 낙엽을 태우지 말아요 살아온 날들의 흔적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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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52 | ||||
이제 할 말은 모두 했어요
서로 얼굴만 바라보며 괴로운 마음 감추려 해도 눈물 한 방울 그만 들켰어요 행복했던 추억은 남겨 두고 빈손으로 먼 길을 떠나가네요 안녕이란 말은 참아요 우린 다시 만날 거예요 음음음 음음 음음음 음음 음음음 음음 음음음 음음 행복했던 추억은 남겨 두고 빈손으로 먼 길을 떠나가네요 안녕이란 말은 참아요 우린 다시 만날 거예요 우린 다시 만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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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36 | ||||
쏟아지는 빗속을 뛰어봐요
부딪히는 빗방울이 즐거워요 울적했던 마음들 활짝 열고 뛰어봐요 뚜루뚜루 뚜루루 뚜루뚜루 뚜루루 쏟아지는 빗속을 뛰어봐요 부딪히는 빗방울이 즐거워요 메말랐던 가슴들 비에 흠뻑 젖어봐요 뚜루뚜루 뚜루루 뚜루뚜루 뚜루루 사라져 버려라 슬픈 이야기들 흩어져 버려라 뛰는 내 발길에 쏟아지는 빗속을 뛰어봐요 부딪치는 빗방울이 즐거워요 울적했던 마음들 활짝 열고 뛰어봐요 뚜루뚜루 뚜루루 뚜루뚜루 뚜루루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사라져 버려라 슬픈 이야기들 흩어져 버려라 뛰는 내 발길에 쏟아지는 빗속을 뛰어봐요 부딪치는 빗방울이 즐거워요 메말랐던 가슴들 비에 흠뻑 젖어봐요 뚜루뚜루 뚜루루 뚜루뚜루 뚜루루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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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50 | ||||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 지면 서러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 일을 잊으리라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 버리면 내마음 갈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 버리면 내마음 갈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하얀 겨울에 떠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