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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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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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집이 없다 반석 위에 내 집을
세우는 석공이 되고 싶지만 겨울은 길고 한 꺼풀씩 눈을 얼구는 바람 속에 서서 나는 웬일로 가슴만 더운지 해 저문 사방 살을 에는 바람 속에 서서 나는 가슴이 뜨거워 참을 수가 없다 작은 등을 마저 끄랴 넘쳐 부푸는 어둠 한 가운데 서서 고함치며 뛰어 내리는 싸락눈 같은 별들 이 안에 지금 한 오라기 명주실을 주시면 내 집에 기둥 되리 내 집에 창문 되리 작은 등을 마저 끄랴 넘쳐 부푸는 어둠 한 가운데 서서 고함치며 뛰어 내리는 싸락눈 같은 별들 이 안에 지금 한 오라기 명주실을 주시면 내 집에 기둥 되리 내 집에 창문 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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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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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당신을 사랑한다 말못함은
내 마음 부족함이 아니오 소리 없는 먼 곳으로부터 쌓여져 오는 그리움 때문 내 당신을 보고 싶다 말못함은 내 정성 부족함이 아니오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솟구쳐 오는 슬픔 때문 그리움 때문에 나의 마음 재가 되어도 슬픔 때문에 나의 마음 눈물 되어도 내 당신을 사랑한다 말못함은 내 마음 부족함이 아니오 소리 없는 먼 곳으로부터 쌓여져 오는 그리움 때문 그리움 때문에 나의 마음 재가 되어도 슬픔 때문에 나의 마음 눈물 되어도 내 당신을 사랑한다 말못함은 내 마음 부족함이 아니오 소리 없는 먼 곳으로부터 쌓여져 오는 그리움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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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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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사람을 멀리하고 길을 걷는다 살아갈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들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들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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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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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하는 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 타가 떠나 살 게 되었는 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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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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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들꽃이고 싶어라
빈 마음 가득히 하늘을 채워 이웃과 나누면 기도가 되는 파아란 들꽃이고 싶어라 당신의 크신손이 불을 놓아서 산천에 타오르는 붉은 단풍잎 산을 넘은 바람이 기침을 하면 더 붉게 타오르는 나의 기도여 무명의 슬픔을 다림질하며 고요히 눈감는 우리의 가을 사랑의 베틀 앞에 긴 밤 밝히며 결 고운 사랑을 짜고 싶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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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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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난 당신을 알아요
하느님 난 당신을 느껴요 하느님 난 당신을 좋아해요 오 하느님 난 당신을 사랑해요 하느님 내겐 당신이 필요해요 하느님 내겐 당신이 소중해요 하느님 나를 포근히 안아줘요 오 하느님 내 곁에 늘 있어줘요 때때로 고난이 나를 찾을 때 피하고 싶은 내 마음은 당신을 멀리 떠났다 느껴도 어차피 그 곳 또한 당신 품안인 것을 알아요 난 알아요 하느님 내 삶의 모든 곳에 내 삶 모든 곳에서 당신은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때로는 진실과 순결로 오시는 당신 앞에서 떨리는 의식을 체험하기도 하고 위선과 가식 앞에 오시는 당신을 피해 숨어 버리기도 하지만 늘 제 곁에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시는 당신께 하느님 난 당신을 알아요 라고 속삭일 때면 아직 제 여린 가슴엔 저리도록 벅찬 감동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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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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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그림자 이우는 서창가에
물결 소리 잔잔해 음 젖은 노을 빛 비끼는 서창가에 음악 소리 잔잔해 음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로 이렇게 저렇게 나누었던 순간들 마주친 눈빛 건네던 손길 따스한 호흡 외롭잖던 침묵 이제는 잊을 법한 이야기 노을 속에 천천히 잠기는데 하나 둘 돋아나는 모습들 가슴 속에 여전히 살아있네 저녁 그림자 이우는 서창가에 물결 소리 잔잔해 음 사랑한다는 마음 하나로 이렇게 저렇게 나누었던 순간들 마주친 눈빛 건네던 손길 따스한 호흡 외롭잖던 침묵 이제는 잊을 법한 이야기 노을 속에 천천히 잠기는데 하나 둘 돋아나는 모습들 가슴 속에 여전히 살아있네 저녁 그림자 이우는 서창가에 물결 소리 잔잔해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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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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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작할 때엔 단꿈에 잠기곤 했지
서로의 얼굴만 보면서 말없이도 사랑 느끼지 이젠 날이 갈수록 그 꿈은 희미해지네 서로의 따뜻했던 그 얼굴 더 이상 찾을 수 없어 처음 만난 그 때처럼 내 모든 걸 네게 주고 싶은 내 맘 찾고 싶어 처음 만난 그 때처럼 가슴속에 꽉 차 버린 너의 모습 찾고 싶어 항상 시작할 때엔 단꿈에 잠기곤 했지 서로의 얼굴만 보면서 말없이도 사랑 느끼지 이젠 날이 갈수록 그 꿈은 희미해지네 서로의 따뜻했던 그 얼굴 더 이상 찾을 수 없어 처음 만난 그 때처럼 내 모든 걸 네게 주고 싶은 내 맘 찾고 싶어 처음 만난 그 때처럼 가슴속에 꽉 차 버린 너의 모습 찾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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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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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나리네 길 위에 나뭇가지에
등불이 따스한 창가에 눈이 나리네 아무런 바램 없이 자그마한 몸을 뉘어 크리스마스 이른 저녁 하얗게 눈이 나리네 눈이 나리네 들판에 산등성이에 사랑이 가득한 가슴에 눈이 나리네 외로움 떨쳐버릴 가녀린 손끝으로 크리스마스 깊은 저녁 하얗게 눈이 나리네 크리스마스 깊은 저녁 하얗게 눈이 나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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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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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 알고 있듯 멀잖은 봄을
개나리 때 웃음과 종달새 젖은 울음 순결을 드러내 가슴이 텅 빈 사람들 햇살에 빛나는 건 음 음 침묵 뿐 우리 다 알고 있듯 가까운 봄을 듬성이 넘칠 듯이 모으는 냇물 소리 스스로 허리 굽혀 진실을 담는 사람들 눈물도 가슴 안에선 사랑이어라 우리 다 알고 있듯 멀잖은 봄을 개나리 때 웃음과 종달새 젖은 울음 순결을 드러내 가슴이 텅 빈 사람들 햇살에 빛나는 건 음 음 침묵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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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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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50 | ||||
지하철을 타고 가는 비 오는 밤에
불행한 사람들은 언제나 불행하다 사랑을 잃고 서울에 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끝없이 흔들리면 말없이 사람들은 불빛 따라 흔들린다 흔들리며 떠도는 서울 밤의 사람들아 밤이 깊어 갈수록 새벽은 가까웁고 기다림은 언제나 품 속에서 오는데 어둠의 꿈을 안고 제각기 돌아가는 서울 밤의 비 내리는 사람들아 사람들아 흔들리며 서울은 어디로 가는가 내 사랑 어두운 어두운 나의 사랑 흔들리며 흔들리며 어디로 가는가 지하철을 타고 가는 비 오는 밤 서서 잠이 든 채로 당신 그리워 음 그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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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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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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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사람을 멀리하고 길을 걷는다 살아갈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들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들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