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제인의 음악은 Rock을 기반으로한다. 하지만 한 장르의 음악만을 고집하지 않는 부분적으로 Fusion Jazz의 성향이 있기도 하고 80년대 후반 유럽과 미국에서 성행한 New Wave의 성향도 표현한다.
또한 Alternative를 접한 세대이니만큼 거친 음악과 일렉트릭의 냄새를 풍기는 Modern Rock도 채용하고 있다. 이런 속에서 마리제인의 음악은 다양성을 표출하는 Crossover적 방향으로 모아지며 또한 락을 기초로 하고 있지만 거칠고 어렵지만은 않은데 고유한 색깔로 거친 락을 전자악기와 어쿠스틱의 절묘한 조화로 색다른 질감의 락으로 전환시켜 보다 수준높은 락으로 또 다른 세계로 몰입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에머랄드 캐슬의 전신인 에머랄드 킹덤의 윤건(기타)과 KAI(키보이드) 그리고 장혁(Bass)과 함께 베이스와 기타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 색깔이 묻어나는 “마리제인”이란 이름에 어울릴만한 보컬을 찾지 못해 안타까워 하던 중 넥스트의 전 기타리스트인 임창수의 소개로 BONG을 만나게 되면서 4명의 뮤지션은 프로듀서인 강린(E,O.S의 전 멤버)의 진두지휘 아래 8개월간의 곡 작업과 리허설을 거쳐 97년 5월부터 9월까지 한국과 일본에서의 녹음 작업으로 마침내 첫 앨범 “Video-Drome”을 내놓게 되었다.
타이틀곡 “Video-Drome”은 경쾌한 리듬 비트위에 공격적인 기타리프, 화려한 혼 섹션이 어우러지며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중간 중간 들려오는 베이스 터치는 또 다른 느낌을 주며 문명의 이기인 비디오 모니터를 대상으로 현대인의 소외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절제된 듯 하면서도 절규하듯 부르짓는 보컬은 가히 환상적이다. 또한 “Video-Drome”을 이끌어내는 곡으로 비디오 Player의 작동을 샘플링하여 효과적인 Intro를 보여준 “조우” Video Drome의 클라이맥스 부분을 다른 형태로 재구성하고 보컬 라인의 삭제, 여성 코러스와 기타, 메인 보컬의 즉흥적인 Improvization이 압권을 이룬 “수줍게 돌아선 누드”등 외향적인 화려한 이색적인 느낌을 주는 Glam Rock이다.
70년대 후반 Glam Rock 분위기를 음악과 함께 실어낸 Movemant, 탄탄한 음악을 토대로 다양한 Stage를 꾸미는 Glam Rock의 세계의 마리제인의 깨끗함과 순수를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만 했던 실제 마리제인의 삶처럼 그룹 마리제인이 추구하는 음악적 세계도 깨끗함을 지킬 줄 아는 강한 내면을 가진 음악으로 이들이 지향하는 마리제인의 세계로 98년 대중들을 초대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