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여름, 가요계는 '얼굴 없는 가수'의 맹위로 또 한 번 뜨거웠다. 남성 듀오 브라운 아이즈는 방송 활동 한 번 없이 데뷔 한 달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올랐다. 이들의 데뷔곡 '벌써 일 년'은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빠르게 소문을 타고 거리 곳곳의 스피커를 장악했으며 라디오 전파까지 휩쓸었다. 조성모, 김범수에 이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성공을…...
브라운아이즈 1집 - 벌써1년(2001) 1. intro (작사 : browneyes / 작곡 : browneyes) 2. 벌써 일년 (한경혜 / 윤건) 3. love is over (한경혜 / 윤건) 4. 너에게 들려 주고싶은 두번째 이야기 (015B / 015B) 5. 그녀가 나를보네 (김영아 / 윤건) 6. with coffee (한경혜 / 윤건) 7. piano nocturn(벌써일년) 8. 희망 (한경혜 / 윤건) 9. blues guita.....
나얼과 윤건으로 이루어진 R&B 듀오, 브라운아이즈의 데뷔 음반. 트랜디한 감성과 고급스러운 리듬이 화려하게 조우한다. 모두 16곡 수록. 타이틀곡인 '벌써 일년'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애절한 감성이 더해져, 단박에 귀에 쏙 들어오는 트랙. 이외에 슬픈 멜로디가 인상적인, '그녀가 나를보네', 그룹 O15B의 원곡을 감각적으로 리메이크한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두번째 이야기' 등 개별 곡들이 모두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 '벌써 1년'이란.....
한국은 지금 흑인 음악 열풍이다. 아니 세계가 이미 흑인 음악에 빠져든 지 오래다. 오히려 한국이 뒤늦게 합류했다고 보는 게 맞다. 지금 가요는 SG 워너비 스타일의 R&B 음악이 대세다. 일부 음악계는 그런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음악의 다양성보다는 돈 되는 음악만 투자한다고. 하지만 돈 되는 음악은 결국 사람들이 원하는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대중음악이 R&B 음악이 됐다는 이야기다. 그럼 한국 R&B 음악의 열풍은 SG 워너비가 완성한 것인가? 그런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한국 R&B 시작에는 유영진도 있었고, 솔리드도 있었다. 하지만 대중적인 R&B의 완성은 브라운 아이즈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1999년부터 불기 시작한 힙합 열풍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