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는 고사소리이다. 고사반, 고사덕담이라고도 하지만 비나리라고 하는 말이 우리말이고, 또 소리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사물놀이 음반의 한 트랙으로만 실려있던 비나리가 이렇게 한 장의 음반으로 출반된 것은 대단한 일로, 이 시대에 비나리쇠 이광수 선생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광수 선생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남사당패(전문연희패)의 후손이다. 실제적
체험 속에서 성장한 그는 1962년, 11세 때 전국 농악 경연대회에서 개인상을 수상하였으며, 1978년에 창단된 사물놀이패의 창립멤버란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지금은 민족음악원의 이름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 시대의 예인이다. 쇠, 장구, 비나리 등을 여러 선생으로부터 배웠지만, 비나리는 남사당패의 비나리꾼이었던 김복섭 선생으로부터 주로 배웠다. <비나리 1-5>의 이름아래 <주술소리 굿>, <주술소리 굿 II>, <축원덕담>, <회심곡>, <선고사소리>, 5곡이 부제로 실려 있다. 녹음은 1999년에 이루어졌으며, <회심곡>은 <김용배 설장고 가락 모음>(신나라:NSSRCD-029)에 실려 있는 <회심곡>과 동일한 곡이다. 가사와 같이 모든 사람에게 명도 주고 복도 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