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원하는 남자, 무이(無二) 이태종.
세상사람 모두 나를 보고 욕해도 상관없다. 타이틀곡 'GUY'로 첫 음반을 낸 가수 무이 이태종.
음악다방 DJ로 시작한 배고픈 음악 인생을 겪어내고 인고의 세월을 함묵하는 듯 폭발적인 광기를 억제한 허스키 보이스로 읊조리는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이색적이다.
가진 건 두 주먹 그래도 의리에 산다. 만난 지 15일 만에 산에 올라가 결혼식을 올린 아내에게 술과 담배로 찌들었던 방랑 생활을 사과하고, 한 마디 불평도 없이 믿고 따라와준 지난 세월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5년에 걸쳐 빚어낸 첫 음반 'GUY'을 내놓았다.
사나이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무이 이태종, 'GUY'의 노래가사처럼 그는 진정한 남자를 꿈꾼다. 이젠 좋은 남자를 만나면 절대로 안 놓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절반은 ‘남자’를 얘기한다.
태양 불에 담배를 부쳐 폼 나게 핀다. 고등학교 때 달랑 기타 하나 매고 집을 나와 시작한 노래인생. 그간의 긴 세월이 말해주듯 그는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 검증 받은 실력 있는 뮤지션이다.
‘돈도 명예도 그 무엇도 필요치 않다. 가진 건 두 주먹 그래도 의리에 산다. 길가에 잡초야 날 보고 비웃지 마라 그래도 나만은 남자의 길을 가련다. 나는 지금 비록 빈대떡 신사 세상사람 모두 나를 보고 욕해도 상관없다. 저기 저 넓은 바닷물을 모두 모아 술을 담그자. 남자 그 하나 이름으로 안주 삼아 취하면 어때 저기 저 높은 태양 불엔 담밸 부쳐 폼 나게 핀다. 사나이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박력 넘치는 음악에 스타일리시한 감성의 보컬이 어우러진 이태종의 첫 음반 'GUY'.
인터넷 사이트 www.leetaejong.co.kr 에 접속하면 관념을 피하고 영상화에 주력했다는 작곡가 임권빈이 프로듀싱한 이 음반의 타이틀곡 'GUY'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