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인조 Rock Band 러브홀릭의 성공으로 시작된 혼성 Rock Band붐이 현재 가요계의 새로운 코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기존의 Rock 음악과는 차별화를 이룬 새롭고 신선한 Rock 사운드로 새 앨범을 발표한 팀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는데, 남성 멤버 2명과 여성 멤버 1명으로 구성된 Modern Juice가 바로 그들이다.
기존 Rock 음악에서 탈피해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 그리고 독창적인 사운드의 앨범을 발표한 모던 쥬스는 프로듀서겸 작곡,작사가인 Minuki(본명 신민욱)와 기타리스트 Down(본명 정다운),여성 보컬리스트 Zio(본명 손현정)로 구성 되어 있다.
이 세 명의 멤버는 앨범 발표 전에 이미 가요계에서 작곡,작사가 또는 프로듀서 및 기타리스트 그리고 유명 가수의 코러스 보컬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이들은 지난해 작곡가인 Minuki와 기타리스트인 Down이 새로운 음악성을 갖춘 3인조 모던 락 그룹을 조직하기로 결심하고, 앨범 작업과 동시에 여성 보컬리스트오디션을 시작해 500명이 넘는 보컬리스트 후보자를 테스트하여 당시 유명 가수의 코러스 보컬로 유명한 Zio를 발굴해 Modern Juice의 새 멤버로 영입하였다.
이미 앨범 녹음 때부터 가요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던 모던 쥬스의 음반에는 총 14곡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
이른 아침을 깨우는 조용한 한마리 새의 지저귐과 함께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Intro 송으로 시작되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인 락 발라드 송 ‘버스 정류장’을 비롯해 모던 락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브릿 팝 적인 분위기를 표현한 빠른 템포의 ‘비밀 금붕어’ ‘고장난 TV’ 그리고 발표 된지 15년만에 원곡의 느낌을 간직한 채 새로운 락 버전으로 리메이크 된 ‘김성호의 회상’등 다양한 모던 락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져 있다.
팀의 이름인 모던 쥬스라는 명칭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들은 그 동안 국내에서 감상하기 어려웠던 신선한 느낌의 새로운 모던 락 사운드를 추구 하고 있다.그렇다고 결코 이들의 음악이 난해하다거나 이해하기 힘든 음악이라는 것은 아니며,오히려 락 음악에 호감을 갖기 어려웠던 가요 팬들에게 시원한 쥬스 한잔처럼 쉽게 음미 할 수 있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겸비한 이름 그대로 모던한 쥬스 같은 그룹이다.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의 신선함과 이른 아침 조용한 호숫가의 풍경이 떠오르는 수채화 같은 느낌의 순수함 그리고 아름다운 수필집 한편이 떠오르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가 잘 묻어 있는 음반…….
모던 쥬스가 데뷔 앨범 “A kiss at the end of rainbow” 에 담아낸 음악이다.
1.intro
이른 아침을 알리는 조용한 새의 지저귐과 함께 어쿠스틱 기타의
포근함을 느낄수 있는 곡.
2.버스정류장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모던 쥬스만의 서정적인 발라드곡
만남 이별 그리고 기다림...그리움의 장소인 버스정류장의 추억을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down 의 감성적인 솔로
기타 연주가 32인조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룬 곡.
3.무지개 끝의 키스
몽환적인 느낌의 곡으로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제목 같은 순수했던 사랑이야기…
기타리스트 down의 몽환적인 기타 솔로와 zio의 때 묻지 않은 보컬
애드립이 돋보이는 곡.
4. 벙어리장갑
샵의 5집에 수록된 minuki 작사,작곡,편곡의 곡인 ‘샤베트’를
모던 주스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겨울 분위기의 곡으로 재 해석해서 만든
따뜻한 느낌의 모던 락이다.
5.비밀금붕어
일본에서 활동중인 앨범 마스터링 기사 우에다가 극찬을 한 곡으로 가장 영국적인 모던 락의 느낌이 살아있는 곡이다
동화적인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맑은 보컬이 조화를 이룬 곡.
6.추카송 1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을 신세대 친구간의 대화로 풀어낸 약간은 올드한
라디오톤의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사뿐한 곡.
7.추카송 2
추카송 1과 이어지는 2절에 해당하는 곡으로 여기서부터는 라디오톤이
아닌 엠비언스 사운드로 추카 추카라는 가사의 장난끼 가득한 zio의 목소리
와 맴버들의 뒤에 숨은 목소리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곡으로 생일 축하송을 모던 쥬스만 의 색깔로 만들어 낸 곡이다.
8.deep blue
이 앨범을 작업할 때 처음으로 만든곡,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모던한 발라드로 너란 사람을 욕하고 미워해봐도
내안에 다시 살아나서 나를 괴롭힌다는 슬픈 곡이다.
9.우울병
화장품 cf 에 어울릴만한 곡으로 인트로의 상큼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밝은 멜로디와 빠른 비트의 곡으로, 가사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마음은 늘 우울 하다는 내용으로 기존의 밝은 멜로디에 밝은 가사라는 틀을 벗어난 곡.
10.return to...
모던 쥬스의 음악적 색깔과 가장 잘 맞는 곡으로,흘러가는 시간에 날개를 달 수 있다면 예전으로 돌아 가고 싶다는 인간이면 한번쯤은 꿈꾸어 보았던 내용을 애절한 가사와 깔끔한 사운드로 표현한 모던 쥬스표 락 음악.
버스 정류장과 타이틀 곡으로 마지막까지 경합했던 곡이다.
11.사랑을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이 앨범중 가장 빠른 비트의 곡으로 정제된 어쿠스틱 사운드와 32인조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는 j pop 스타일의 곡이다
눈부신 태양을 본 후 어른거리는 잔향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본 후의 느낌으로 표현한 가사로,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그린 곡.
12.고장난 tv
영국적인 브릿팝 스타일의 곡으로,매스컴 중독에서 벗어나 보자는 현대인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강렬한 일렉트닉 기타 디스트 사운드가 잘 어우러진곡
zio의 힘있는 애드립을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이 앨범중 가장 힘 있는 곡.
13.회상
국내에서 1989년 발표되어 90년 히트를 기록한 ‘김성호의 회상’을 리메이크 한 곡으로 절제된 사운드의 1절 앞부분과 폭발 하는 뒷부분의 후렴
사운드는 원곡과는 사뭇 다르지만, 원곡의 감성적인 부분은 최대한
살려 모던 쥬스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재 편곡한 곡 브릿팝 형식의 곡이다.
14.outro
‘연습실에서’ 라는 가제가 붙어있는 곡으로 편안한 down의 기타 솔로 연주 그리고 멀리서 들리는 듯한 피아노 연주, 드럼소리가 빗소리와 조화를 이룬 곡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