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로서만 활동하던 예전과는 달리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옥주현!! KBS-TV 일요일은 101%의 여걸파이브를 통해 연예계 재치 입담의 소유자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으며 당당히 제몫을 해내고 있으며, 친근함과 편안함으로 MBC-R의 간판 프로그램 별밤의 별밤지기로, 시청자들에게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는 SBS-TV의 신설프로 아이엠, MBC-TV의 음악전문 프로그램 음악캠프의 MC로... 이제는 본업인 가수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이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정해진 기간동안만 앨범 작업에 매진한 것이 아닌 하루하루 앨범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으며 시간을 보냈다.
1집 앨범 활동 이후 자신의 음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대중들이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대중의 시선과 기대가 때론 작업하는데 있어 부담이 되기도 하겠지만, 자신에 대한 기대를 부담으로 느낄 때는 이미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 포기한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더 음악에 열정을 쏟았다. 자신의 음악을 기다려주는 대중들이 있다는 건 음악인으로서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옥주현은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가수로서 많은 부분을 얻었다. 어느새 2년이란 시간이 훌쩍 넘어버린 시간동안 매일 밤 방송을 진행하면서 우연, 필연적으로 여러장르의 음악들을 접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을 듣다보면 모태는 R&B 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의 R&B 같지 않은 R&B를 접하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1집 앨범에서는 음악에 대한 욕심과 본인만의 음악적 취향과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대중성에 비해 음악성에 비중을 둔 음악을 실었다면 2집 앨범에서는 음악적으로는 한층 성숙되었으면서도 대중들에게 쉽게 어필되는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음반을 하나씩 발매하면서 음반에 대한 본인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는 옥주현은 이번 앨범에서도 3곡을 직접 작사했으며, 음반의 전체 프로듀싱에도 함께 참여하였다. 이번 앨범에서는 1집 앨범 때의 애절하고 절절한 가사와는 달리 밝고 달콤한 느낌의 가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L' Ordeur Original 이란 타이틀을 건 2집 앨범은 불황인 국내 가요계에서도 이례적으로 성공사례들을 많이 만든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인 박경진 프로듀서와 손을 잡았다. 국내 가수들 중 가창력, 음악성 등을 고루 갖춘 실력 있는 휘성, 거미, 빅마마 등을 만들어낸 뮤지션 박경진 프로듀서와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 옥주현의 합작인 셈이며, 휘성, 하림, 빅마마의 신연아, 원티드의 전상환 등 많은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곡의 절반은 14인조 스트링 세션을 삽입하여 곡을 접했을 때 화려하고,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되며, 마지막 11번은 보너스 트랙으로 타이틀곡 [Catch]의 리믹스 버전을 실었다. 타이틀곡 [Catch]는 요즘 방송가에서 많이 들리는 이승환의 심장병 등 인기곡을 작곡한 황성제의 작품으로 힙합 리듬이 강하면서도 멜로딕한 후렴구 멜로디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소울 R&B 곡이다. 이곡은 옥주현의 컴백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줄 수 있는 타이틀곡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법한 곡이다.
첫 번째 트랙의 [Sweet Rainyday]는 가수 휘성의 곡으로 소프트한 느낌의 곡이며, 두 번째 [우린 춤을 추고 있어요]는 하림의 작품으로 어쿠스틱한 퓨전 재즈 느낌으로 기타, 베이스, 드럼, 퍼커션 등 세션의 고급러움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효리의 '10Minutes'를 통해 신예 작곡가로 떠오른 김도현의 작품인 [접근금지]는 가사와 중간 랩이 잘 어울리는 곡이며, 역시 김도현의 작품인 [Love Diary]는 드럼패턴이 옥주현의 보컬과 멋스럽게 어우러졌다.
[미안해요]는 빅마마의 신연아가 직접 작곡, 코러스까지 참여한 곡으로 옥주현의 중저음 보컬을 감상할 수 있고, 원티드의 멤버인 전상환이 작곡, 편곡한 곡 [Come tome] 는 은지원의 랩 피쳐링이 돋보인다.
옥주현은 이달 셋째주에 첫방송을 앞두고, 현재 안무 연습중에 있으며, 음반은 12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수록곡 소개
1. SWEET RAINYDAY (Song written By 휘성 / Words written By 옥주현 / Arranged By 이종훈)
소프트한 느낌의 트랙이며 처음으로 정규 앨범에 작곡을 한 휘성과 거미 2집에서 좋은 작품들을 선보인 이종훈이 편곡한 곡이다. 작사는 옥주현이 직접 작사를 했으며 이 곡은 원래 옥주현이 진행하는 라디오의 로고 송을 만든 휘성에게 완곡으로 만들어달라는 옥주현의 부탁으로 만들어진 곡이라는 점이 이 곡의 탄생 배경이다.
2. 우린 춤을 추고 있어요 (Song written By 하림 / Words written By 하림 / Arranged By 하림)
어쿠스틱한 퓨전 재즈의 느낌으로 기타, Q이스, 드럼, 퍼커션, 파이노, 트럼펫, 트럼본, 섹스폰등의 a.. session 이 삽입된 곡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3. 자리 (Song written By 김기범(KGB) / Words written By 최갑원 / Arranged By 김기범(KGB))
휘성 2,3집과 거미 2집에 참여한 신예 김기범의 작품으로 이 곡 역시 M-boat의 Co-producer이자 작사가인 최갑원이 가사를 썼다. 이 곡은 전형적인 Pop ballard곡이며 옥주현의 하이보컬이 충분히 살아있는 곡이자 가슴에 두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한 여자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의 느낌의 곡을 정확히 캐취를 해서 표현한 옥주현의 곡 소화능력을 여실히 들려주는 곡이다.
4. Catch (Song written By 황성제(Project NIREM) / Words written By 옥주현 / Arranged By 황성제)
Stings와 Brass의 강한 인트로로 시작하는 이 곡은 딥한 힙합리듬에 강하면서도 멜로딕한 후렴구 멜로디가 더불어져 만들어진 소울 RnB곡이다. 상당히 일렉트릭한 Synth Lead 소리가 어울리는 미래적인 사운드와 리드믹한 어쿠스틱 기타의 아르페지오가 흥을 일구어주고.. 이 위에 옥주현 본인이 작사한 글로 전작과는 다른 강한 RnB적 창법을 연출하고 있어 더욱 파워풀하다. 오히려 Medium 템포의 리듬에 아기자기한 요소들을 많이 추가하여 부드런 느낌보다는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고, 시원한 백그라운드 보컬이 또한 감상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옥주현 자신뿐아니라 최근 여러 가지 곡으로 강하게 급부상하고 있는 작곡가 황성제와 호흡을 맞추었고, 이와 더불어 비,노을등의 전문 사운드 디자이너이자 뮤지션인 한원종 프로듀서가 한팀이 되어 만들어진 이곡은, 어느곡보다도 옥주현의 컴백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며 정교하게 연출된 세련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 접근 금지 (Song written By 김도현 / Words written By 옥주현 / Arranged By 김도현)
90년대 초에 팝 씬을 휩쓸었던 뉴 잭 스윙 스타일의 곡으로 이미 랩 씬에서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X-Teen 출신의 허인창이 랩을 맡아 곡을 더 빛내주었으며 옥주현의 장난끼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런 일상의 가사가 허인창의 랩과 잘 어우러져 귀를 즐겁게 한다.
6. Love Diary (Song written By 김도현 / Words written By Brian Kim / Arranged By 김도현,이병준)
미디엄 템포의 Urban Acoustic Soul 곡으로 그루브하면서도 파워풀함이 묻어나는 곡. 기타리프와 그루브한 드럼 패턴이 옥주현의 보컬과 잘 묻어나 더욱 멋스럽다. 작사는 은지원과 (M)이민우의 앨범에도 참여한 바 있는 Brian Kim이 맡아 사랑에 관한 여자의 느낌을 마치 일기를 써내려가듯 자연스레 표현해주었다.
7. 미안해요 (Song written By 이규원, 고남수 / Words written By Bigmama 신연아 / ArrangedBy 이규원, 고남수)
빅마마 멤버인 신연아가 직접 가사와 코러스를 했으며, 빅마마 2집에도 참여한 이규원, 고남수 콤비의 작품이다. 마이너 코드 특유의 우울하고 어두운 느낌을 옥주현의 중저음의 보컬로 인해 곡의 느낌이 충분히 살아있는 트랙이다.
8. Forgive and Forget (Song written By 서빛나래 / Words written By 최갑원 / Arranged By 서빛나래)
미국 버클리 음대 졸업직후 옥주현 2집을 위해 작업을 한 서빛나래는 스트링 세션을 제외한 모든 세션을 버클리 음대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완성한 트랙이다. 스트링 편곡은 영화 음악과 대중 음악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김대홍이 했으며, 작사는 거미의 '기억상실'과 휘성의 '불치병'등을 작사한 최갑원이 맡아서 작업을 했다.
9. 짝사랑 (Song written By 윤승환 / Words written By 박경진 / Arranged By 윤승환)
한남자를 곁에서 말 한마디 없이 바라만 보며 사랑을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발라드 곡이며 세븐의 '와줘'와 태빈의 '내가 눈을 감는 이유' 빅마마의 'Deeper than blue' 등을 작, 편곡한 윤승환과 휘성의 'With me',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세븐의 '와줘' 등을 작사한 박경진의 작품이다.
10. Come to me (Song written By Wanted 전상환, John+K / Words written By 최갑원 / Arranged By John+K)
이 곡 역시 최갑원의 작사와 '원티드'의 멤버인 전상환이 작,편곡을 한 곡이다. 인트로 부분에 들리는 오토바이 소리가 인상적이며 은지원이 랩 피쳐링을 한 클럽넘버이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옥주현의 섹시한 보컬을 들을 수 있는 트랙이라고 할 수 있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그루브를 느끼게 하는 묘한 에너지를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