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스런 예술가의 시선5년만에 나온 밴드 프리다칼로의 3집 '프리다'는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칼로를 주제로 한 컨셉음반이다. 이국의 화가를 자신들의 밴드명으로 차용했던 프리다칼로는 비로소 3집에서야 자신들이 호출한 화가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프리다칼로, 그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페미니스트들의 우상이었다. 평생을 불구의 몸으로 살았지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독특한 작품세계로 승화시킨 그는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로 하나의 고정된 자아가 아닌 다양한 자아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20세기 초 혁명으로 소용돌이치던 멕시코 사회에서 여성으로 부딪쳐야 했던 현실을 능동적 태도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밴드 프리다칼로는 세 번째 앨범 '프리다'를 통해 프리다칼로가 살았던 멕시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