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영미권 팝의 대안으로 제시되었지만 그때마다 가능성으로만 그칠 뿐이었던 월드뮤직 씬이 최근 유럽권을 중심으로 조금씩 또 다른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다. 트라이베카(Tribeca), 애시드 하우스 킹즈(Acid House Kings) 등을 위시한 일군의 밴드들을 월드뮤직의 범주로 편입시키는 것은 얼마간 논란의 소지가 있겠으나, 그들이 보여주는 색다른 감성을 떠올려 볼 때 그것은 분명히 대안으로서의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북유럽의 음울한 정서가 뉴웨이브 스타일로 구체화된 본작은 라세 린드의 솔로 및 그룹시절의 히트송을 18개로 추린 한국판 스페셜 앨범이다. 매체에서 홍보된 일반적인 문구와 달리 이들의 음악적 포인트는 전자악기의 활용에 있다. 감각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두드러지는 "The Sun 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