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게의 새로운 시작! STONY SKUNK
밥 말리로 대표되는 레게는 힙합과 락등 현존하는 수많은 음악 장르에 영향을 주었고, 샤기나 션 폴처럼 팝 감각을 더한 젊은 레게 뮤지션들을 통해 미국 대중 음악계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은 국내에서 낯선 음악이다. 하지만, 이제 국내에서도 제대로 된 레게를 들을 수 있다. YG 언더그라운드의 두번째 주자 스토니 스컹크가 그 주인공이다.수년간 언더그라운드 힙합팀으로 활동해온 스컬과 스커시로 구성된 스토니 스컹크는 2003년 힙합과 레게가 믹스된 스타일의 앨범을 발매했었다. 그리고 1년 반 가량의 공백기 이후 스토니 스컹크가 인세도, 계약금의 조건도 없이 오직 음악을 위해 양현석을 찾아왔다는 에피소드는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결국 그들의 외골수적인 레게 사랑과 재능을 눈치챈 양현석 대표의 지원 속에 스토니 스컹크 의 100% 레게 앨범이 완성된 것이다. 엄밀히 2집인 스토니 스컹크의 이번 앨범은 [1-1]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지난 수년 간의 음악에 대한 고집과 경력을 기억하면서도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모든 앨범 작업이 스토니 스컹크에 의해 진행되고 완성된 수록곡 모두가 훌륭하여 오랜 활동을 예상하고 벌써 3곡의 뮤직 비디오 촬영을 레게의 메카인 자메이카에서 마친 상태다. 자메이카에서 뮤직 비디오를 촬영할 때, 음악을 들은 한 자메이카인이 레게의 뿌리를 제대로 알고 만든 음악이라며 자신의 목걸이를 SKUL1의 목에 걸어주었던 일은 레게의 본토에서 한국의 레게가 인정받은 일화이다. 이 일로 스토니 스컹크 스스로도 큰 자신감을 얻었음은 물론이다. 또한 앨범 완성 후, 타이틀 곡 선정이 어려울 정도로 [1-1]에는 훌륭한 트랙들이 즐비하다. 수록곡들의 공통점이라면 하나 같이 중독적이라는 것. 가볍게 춤을 출 수 있는 '댄스홀'레게의 세부 장르부터, 밥 말리의 음악처럼 끈적한 오리지널 레게까지 다양한 레게 음악이 진솔한 가사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첫 타이틀 곡 <BOOM DI BOOM DI>는 신나는 비트의 전형적인 댄스홀 곡으로 멜로디컬한 후렴 부분이 매력적인 트랙이다. 현란한 댄스를 구사하는 자메이카 여성들과 함께 촬영한 뮤직 비디오 역시 흥겹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