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감동을 그대로 그리고 새로운 감동을 창출한다.
2005년, 마지막 태풍이 몰려 온다.
‘싹쓸바람’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태풍은 그 이름만으로도 위협적인 존재이다.
그리고, 장동건, 이정재 그리고 이미연 이 세명의 배우를 한 스크린으로 모으며 제작 초기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영화 [태풍]이 2005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휩쓸 준비를 완료 했다.
[친구], [챔피온], [똥개]를 만든 곽경택 감독의 야심작 [태풍]은 태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촬영되었으며 순 제작비만 150여 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고의 블록버스터이다.
한반도에 테러를 감행하는 해적 씬(장동건)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해군특수전장교 강세종(이정재)의 대결을 그린 이 작품은 적도 친구도 될 수 없는 두 남자 그리고 비정한 남한, 이로 인해 가슴에 한을 품을 수밖에 없었던 두 남매의 절절한 사연을 결합시킨 드라마이다.
영화의 감동을 만난다.
150여 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인 영화에 걸 맞게 순수음반제작비만 4억원이 투입되어 품격 높은 음악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한국 영화음악의 평균 제작비가 5천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작영화에 걸 맞는 스케일의 음악이 탄생될 것임을 예감케 한다.
그리고 영화의 청각적 감동을 책임지는 음악의 음악 감독이 우리 나라 최고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대중 가요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 드라마 음악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형석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예감은 확신으로 바뀐다.
이미 인기 드라마 [올인]을 비롯해 영화 [엽기적인 그녀], [우리형]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역량을 선보인바 있는 그는 영화의 매 호흡호흡에 빼어난 멜로디로 숨결을 불어 넣어 감동을 배가 시키며 그에 대한 신뢰감과 기대감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에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있다면 김형석의 조력자로 함께한 피터 케이시이다.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코러스 라인] 등의 해외 유명 뮤지컬과 [명성황후] 등의 편곡을 맡아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그는, [태풍] 사운드 트랙에 참여하여 음악을 보다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선사했고 4억의 제작비의 절반인 2억을 투자한 호주 현지 오케스트라의 고급스럽고 클래시컬한 현악 연주는 영화의 서정성과 웅장함을 더해준다.
특히 주목할 것은 영화의 주제곡 ‘태풍’으로 첼로 선율이 굵은 선을 긋고 지나는 듯한 뉘앙스로 시작하는 이 곡은 여타의 기존 가요와는 차별화 된 감동을 선사한다. 이는 영화 속 두 캐릭터의 강한 충돌로 파생된 충격과 감동을 극대화 시킴과 동시에 이를 상쇄시켜 긴 파장으로 여운을 이어가는 역할을 담당한다. 차세대 가요계를 이끌어갈 주자로 가장 주목 받는 나윤권이 참여했으며 그의 보컬로 비로소 곡은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미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을 통해 목소리를 알리고 장쯔이, 금성무 주연의 [연인], 임창정이 출연한 [파송송 계란탁] 등의 영화에 노래를 입히면서 스크린과 각별한 인연을 보여온 나윤권은 김형석 음악 감독이 오랜 고민과 숙고 끝에 결정되었을 만큼 자타가 공인한 가창력과 기대치를 뛰어 넘는 탁월한 곡 해석력을 보여준다.
또한 나윤권은 지난 11월 일본 마쿠하리에서 열린 K-Pop All Star에 참가해 뛰어난 무대매너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바 있으며, 영화 [태풍]이 일본전역 영화관에 개봉될 예정으로, 한국가수의 보컬 참여는 일본진출에 있어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그의 일본진출여부에 대해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칠 줄 모르는 한류의 중심에 [태풍]의 사운드트랙 역시 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2005년과 2006년의 접점에서 한류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음악은 영상의 감동을 배가 시키고 또 이를 봉인한다. 그래서 음악 한 자락에 마음 속 깊이 각인된 영화의 감동은 언제고 다시 살아날 준비를 하고 있다.
[태풍]의 사운드 트랙은 영화를 위한 에피타이저로 그리고 영화를 감상한 후에는 여운을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의 역할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높은 완성도로 채워진 각각의 트랙은 그 자체로도 음악의 감동을 충실하게 전해주고 있다. 그렇기에 [태풍] 사운드 트랙은 영화의 주변인으로의 역할만을 담당해온 우리 영화음악에 새로운 활로를 연 개척자임과 동시에 가장 거대한 “태풍”으로 기억될 것이다.
** 태풍OST(2005.12.15 출시)에는, 러시아/태국/한국에서의 생생한 영화 제작 현장을 담은 스틸컷들이 수록되어 영화의 감동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음악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