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린 크로스 오버 발라드
이안(Lee&) 2집 “call it love"
1집 앨범 오리엔탈 발라드 “물고기 자리”로 동양적인 색깔을 발산했던 가수 이안이 2집 앨범 “call it love"로 돌아왔다. "call it love"는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로 가수 이안의 절제된 듯하면서도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를 담고 있는 2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출하고 있다. 2집앨범 “call it love"의 타이틀곡인 “재촉하세요” 는 윤도현의 “사랑했나봐”, 이승철의 “긴하루”를 작곡해 2005년 KBS 가요대상 최우수 작곡가상을 수상한 작곡가 전해성 씨가 작사 작곡을 맡았다.
“재촉하세요”는 국악기인 양금과 인도의 전통악기 시타로 미듐템포 느낌을 살린 크로스 오버 발라드 곡으로 이안의 순수한 보컬과 동양적인 창법이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만돌린, 피아노, 사쿠라 등 동서양 악기들의 절묘한 조화가 두드러져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늦기 전… 더 많이 늦기 전에… 그대 그 발길 재촉하세요”의 후렴구는 떠나간 님이 사랑을 찾아 돌아오는 길을 재촉하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안의 목소리에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1집 앨범에서 탄핵정국과 경제난 등을 다룬 사회성 짙은 노래를 선보이고, KBS-TV 파워인터뷰 고정패널 출연, 공익광고 “경제자신감” 에 출연하는 등 사회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던 가수 이안. 이번 2집 앨범에서는 최근 어린이 성폭행이 빈번히 발생해 국민들에게 충격과 불안감을 안겨 주고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성폭행의 기억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인의 복수극을 다룬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탤런트 오수민이 복수극의 주인공으로 열연한 “재촉하세요” 뮤직비디오는 앨범이 발매되기도 전, 인터넷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집 앨범 “call it love"에는 이현우 씨가 작곡하고 이안이 작사를 맡아 한국의 소리와 멋을 살린 ‘설레임’이란 곡과 전해성 씨 작사, 작곡으로 독특한 동양적 색채에 그리움을 흔들리는 나뭇잎에 비유한 고전적 가사가 돋보이는 ‘흔들흔들’이란 곡이 수록되어있다.
이 밖에도 김진훈 씨 작곡, 김태희 작사의 ‘사랑에 빠지면’은 현대적인 리듬 위에 역동적인 스트링과 피아노를 동양적인 스케일로 표현하고 있고, 이안의 맑고 순수한 진성을 최대한 느껴볼 수 있는 김세진 씨 작곡, 이안 작사의 ‘사랑은 모질고 아프죠’ 등이 수록되어 있다.
5월부터 본격적인 2집 활동에 들어가는 가수 이안. 지친 대중들을 순수하고 맑은 진성의 세계로 안내해 줄 그녀의 활동에 대중음악계가 숨죽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