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요계에는 10여년 동안이나 지속되어 온 히트 공식이 있다 바로 보이 밴드=댄스라는 공식인데 1990년대 초반 비디오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이른바 꽃미남 댄서들로 구성된 팀이나 솔로들이 가요계의 축을 이루게 되었고 그렇게 잘 생기고 춤 잘추는 미소션들은 노래를 못해도 상관 없다는 식의 가요 문화가 정착된 것도(안타까운 현실이지만)사실이다.이러한 우리의 대중문화 현실은 진정으로 좋은 음악을 원하는 대중들이 밖으로 눈을 돌리게하는 결과를 낳았고 가요 담당자들은 유사이래 최저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느니 인터넷을 막아야 한다느니(과연 막을 수 있을까?) 이러다가는 밥줄이 끊어지는게 아니냐는 푸념을 늘어 놓고 있다.이렇게까지 가요계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심각한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새로운 변화 아니 기본에 충실하려고하는 움직임들이 각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으며 대중음악분야에서도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듯하다.가요 프로 그램에서 Live를 하는 가수들이 늘어나고 있고 노래 아닌 춤만으로 승부하는 팀들이 대중들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상들이 바로 그것인데 이러한 움직임에 일찌기 5tion은 선두 두자로서 1집때 보여진바 있다.
훤칠하고 잘생긴 친구들이 자신들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Live로 소화해내는 모습은 대중들에게 큰 어필과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번 3집은 the 5tion의 기본 틀에서 조금 벗어나 백인들의 음악이 아닌 흑인들의 음악을 감미해 1~2집때와는 또 다른 the 5tion의 색깔을 느낄 수 있다.
DEAL IN COAL라 함은 흑인들의 언어인데 흑인들과 음악적 교류를 해 나아간다는 뜻으로 백인들의 편한 팝스타일의 음악에서 탈피하여 흑인들이 갖고있는 깊고 진한 정통 R&B를 추구한다는 뜻으로 the 5tion이 추구하려는 음악 색깔을 함축적으로 풀이한 말이다.
이번 앨범의 MASTERING ENGINEER를 맡은 GOH HOTODA는 1979년 CHICAGO UNVIERSAL RECORDING STUDIO에서 프로듀스, , 엔지니어로서의 음악인생을 시작 하였다.
RAMSEY LEWIS, CHICAGO ARTS ENSMBLE, CHICAGO BLUES 등 많은 JAZZ/BLUES RECORDING 현장을 경험하였다.
그후, 영국으로 거점을 옮겨 DEPECH MODE의 앨범 믹스를 담당. 다시 NEW YORK으로 돌아온 와 활동을 하던 중 CHAKA KHAN의 앨범 [Woman I am]로 그래미상을 수상. 이를 계기로 많은 R&B 아티스트, 프로듀서와 만나게 되며, 현재의 R&B 음악의 기반이라 할수 있는 아티스트들의 믹스를 하였다.또 한번 그래미상을 수상하였는데 2000년 옛부터 친분이 있던 MARCUS MILLER와 공동 프로듀스 한 DAVID SAMBORN의 앨범 [inside]가 그래미상을 수상하였다.대단한 실력을 갖춘 MASTERING ENGINEER라 할 수 있다.
#타이틀곡 `남자` 설명...
the 5tion의 3집 Deal in coal의 타이틀곡 으로서 비트감있는 Medium tempo의 곡으로 단 한번을 들어도 뇌리에 각인되고 되뇌이게 되는 세련되고 웅장한 멜로디 라인과 제목에 걸맞게 남자다운 향기와 매력이 물씬풍기는 작품이다.
쿨의 'All for you'와 서영은의 그사람의 결혼식 은지원의 'Mur mur'를 탄생시킨 김한범 작곡 정진환이 작사하고 SAM LEE,홍준호등 현존 최고의 뮤지션들이 작업에 참여하였다.전체적으로 전번 앨범과는 다른 R&B적인 스타일로 세련미가 느껴지는데 김찬민,우일의 대조적이면서도 조화로운 main vocal,멤버 6명이 자아내는 유려한 코러스가 부드럽게 다가오고 거기에 차분하면서도 때로는 역동적인 오병진,손일권의 rap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스레 the 5tion의 음악 세계로 인도한다.
흔히들 말하는 다양한 장르의(R&B,발라드,댄스,힙합,펑키..)음악을 담았다기 보다는 the 5tion의 음악을 담았다고 하는 표현이 옳을 거 같다.다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것은 타이틀이 될 만한 1,2곡을 위해 나머지 곡을 깔았다(?)는 느낌은 전혀들지 않는다.
가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다른 사람에게 떠나보내야 한다는 마음에 괴로움과 그리움을 그리고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아픔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유행에 영합하며 기성세대에 대한 도전 혹은 사회에 대한 이유 없는 반항을 담고 거칠게 외쳐대는 가사보다는 훨씻 낫다는 생각이다.
강한 느낌의 비트 멜로디에 이에 어우러지는 가사로 한층 세련된 느낌이 드는 앨범이다.
the 5tion의 'DEAL IN COAL',그냥 듣고 느끼면 된다. 평가는 청자들의 몫이다. 1집에서 한국 가요계에 5tion이라는 이름을 알렸다면 3집에서는 보다
세련되고 성숙한 음악으로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고 더 나아가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월드스타로까지 발전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보게 된다.
#수록곡 설명....
1)The fool : 5tion의 1,2집 타이틀곡 'More than words'와 '24/7'을 작곡한 김석찬의 작품으로 고급스러움과 중독성을 동시에 겸비한 매력적인 곡이다.
한여자를 바라보며 느끼는 한남자의 사랑의 애틋함과 간절함이 노래의 주된 내용이다.
2)사랑이 다시 온다면.. : '남자'와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였던 곡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수 있는 남녀관계에서 한번쯤은 일어나거나 주위에서 일어날수있는사연을 슬픈가사와 가슴을 울리게 하는 멜로디로 잘 표현해낸 곡이며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노래이다. 고동훈 작곡 정진환 작사
3)할수 만 있다면 : Lyn의 '사랑했잖아', H의 '잊었니' 등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곡들을 작곡한 김세진이 작곡을 하였고 서정진과 함께 작사까지 전부 참여한 곡이다.
독특하고 신선한 리듬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작품은 이별한 연인을 향한 자신의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4)가지말라고 : 가수로서도 실력파 아티스트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있고 작곡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The name 최민석과 Brown Eyed soul의 보컬 성훈이 만들어낸 감성100%로 무장한 발라드곡이다. 오션의 보컬 유석호의 부드러움 과 김찬민의 감정전달 우일의 애절한 보이스톤 이 돋보이는 곡이며 수많은 대중들의 마음에 담길 매력적인 곡이다.
5)Pain : 'Pain'(고통,고뇌..)이라는 제목답게 강렬하고 진한 멜로디를 담고있는 곡이다. 중독성있는 멜로디라인과 남성다운 랩이 잘 어우러져 이 곡만의 특징을 the 5tion만의 색깔로 잘표현하였다. 김성태 작곡 정진환 작사
6)Hollyday : 명랑함과 신선한멜로디로 인해 밝고 향긋한 느낌이 확실히 전달되는 김성태 작곡 정진환 작사의 작품이다.
5tion의 맴버 오병진과 손일권이 직접 랩메이킹에 참여했고 듣는이로 하여금 편안함과 행복을 줄수있는 곡이다.
7)바 보 : 기타의 편곡이 곡의 느낌을 한층더 잘 살리고 있는곡으로서 이별의 아픔을 어두운 측면에서 적절히 표현한 고급스러운 곡이다.
윤재상 작곡 배성준 작사
8)나보다 : 세련되고 따스한 느낌의 팝적인 느낌이 물씬풍기는 작품으로서 맴버들의 화음과 곡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급스럽게 잘 묻어나온 노래이다.
기세인 작곡 정진환 작사
9)야후(夜後) : 도시남녀들의 일상에서 나타날수 있는 만남과 이별의 상황을 대담하며 중독성있게 적절히 표현한 곡으로서 앨범의 마지막장식곡 답게 맴버들의 풍성하고 웅장한 하모니로 멋지게 장식한 작품이며 노래후반부의 여성보컬 Annie의 피쳐링또한 노래에 매력을 잘살려주었다.
기세인 작곡 정진환 작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