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동갑내기 아빠의 파란만장 학교적응기, 원탁의 천사!
사기전과로 교도소에 복역중이던 영규(임하룡)는 출소 전날, 조폭두목 장석조(김상중)의 강압에 못이겨 발야구를 하다 뇌진탕으로 죽게 된다. 출감 후 아들 원탁(이민우)에게 최고의 아빠로 거듭나겠다는 꿈도 못 이룬채 사망한 영규. 하지만 천국보다 아들이 더 소중한 영규는 아들에게 좋은 아빠로 남고 싶다며 ‘잠시만이라도 우리 원탁이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보고 싶다’ 고 말한다.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천사는 그의 소원을 말 그대로 이뤄준다. 바로 중년의 아빠 영규를 고딩 동훈이(하동훈)로 환생시켜버린 것이다. 한편, 천사에겐 영규 외에 거둬야 할 영혼이 또 하나 있었으니 그는 바로 영규의 감방동기, 장석조. 운나쁘게 세상을 떠난 영규와는 달리 위풍당당하게 교도소문을 나선 장석조는 조직이 완전히 와해된 사실을 알게 되고 절망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폭주족과의 다툼끝에 사망직전에 이른다. 하지만 그는 영규의 간곡한 부탁을 돕기 위해 석조의 육체를 빌어 고딩이 된 영규(하동훈)의 인생에 개입하기 시작하는데…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과 눈물의 영화!
<원탁의 천사>는 열여덟 아들과 동갑내기가 된 아빠의 세대 극복기를 그린 영화. 단 한번이라도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한 아빠의 간절한 소원이 엉뚱하게도 진짜 친구로 환생하는 결과를 낳는다. 몸은 18세 청춘, 마음은 여전히 중년인 이 ‘올드 고딩’ 아빠가 아들과 동급생이 되면서 포복절도할 사건들이 연이어 터진다. <원탁의 천사>는 부모와 자식간의 세대차이가 야기시킬만한 소동은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담아낸다. 폭력이나 섹스, 비위 거슬리는 화장실 유머 하나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영화 <원탁의 천사>는 오랫동안 코미디를 기다려온 전국민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음악 - 김태근
화제의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음악 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김태근 음악감독은 2002년 월드컵 개막식의 음향감독 외에도 다양한 음악작업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영화음악가이다. 모두 20트랙이 수록된 원탁의 천사 OST 중 타이틀 트랙이자 주제가인 ‘그대곁에’는 국내 최고의 록커인 서문탁이 영화음악에 최초로 도전하였다. 서문탁은 영화 속 이민우의 여자친구 역을 맡은 정시아와의 평소 친분을 통해 참여하였는데 노래 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작사까지 맡아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으며, 서문탁은 주위의 기대대로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라 할수 있는 원탁과 동훈, 원탁의 엄마가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 삽입된 ‘그대 곁에’를 통해 영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 ....